경북도·포항시, 저탄소 ‘철강특구’ 최초 지정 위해 원팀체제 구축

경북+22 전략회의 ‘포항Day’ 개최…박용선 시장 “미래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포항,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총력…포항제철소 중심 집적 효과 최우선 카드

2026-07-23     윤철주 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저탄소 철강특구 최초 지정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북도는 23일 포항시청에서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 포항Day’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 박용선 포항시장과 경북도·포항시의 경제·산업 분야 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항시는 에너지·첨단산업·민생경제 3개 분야 11개 경제 현안을 경북도에 건의했다. 이 가운데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저탄소 철강특구는 지난 6월 시행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제도다. 철강 생산 집적지를 특구로 지정해 수소환원제철·전기로 전환 등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집중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인력 양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우선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올 하반기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은 국내 최대 철강 생산 거점으로,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의 유력 후보지로 꼽힌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수백 개의 철강 연관 기업이 집적해 있어 특구 요건인 산업 집적 효과와 기반 시설 확보 가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갖출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원팀을 이뤄 선제적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현안 보고를 넘어 추진상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해법을 도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포항의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포항시의 건의 과제 하나하나가 단순히 포항시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의 중요 과제인 만큼 원팀이 되어 공동으로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