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핵심 소재 ‘고망간강’ KS 제정 예고…소재 국산화·적용 확대 탄력
국표원, ISO 부합화 5종 고시… 영하 163도 극저온 견디는 고망간 강대 표준 마련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에 쓰이는 고망간강의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4일 한국산업표준(KS) 제정 예고를 고시했다. 대상은 선박 및 해양기술 분야 5종이다. 모두 국제표준(ISO) 부합화에 따른 제정이다.
이 가운데 철강 소재와 직결되는 표준이 고망간강 사양이다. 임시 표준번호는 ‘KS_V_NEW_2026_2003’이다. 표준명은 ‘선박 LNG 탱크용 고망간 오스테나이트계 얇은 강대 사양’이다.
적용 대상은 선박에 탑재되는 LNG 탱크용 소재다. 우수한 용접성과 내후성을 갖춘 고망간 오스테나이트계 강대가 범위다. 국표원은 이 소재의 사양을 규정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부합화한다고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 환경에 견디는 특성을 갖는다. 영하 163도로 저장되는 LNG의 탱크 소재로 개발됐다. 기존 니켈합금강이나 STS 대비 원가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철강업계가 조선·해운 수요를 겨냥해 공을 들여온 품목이기도 하다. 국내 표준이 마련되면 적용 확대의 기반이 넓어질 전망이다.
나머지 4종은 선박 설비와 시험 분야다. 소형선박의 자동 수밀 통풍 차단 시스템(KS_V_NEW_2026_2005)이 제정 대상에 올랐다. 고정 피치 프로펠러용 핀 부착 허브 캡의 설계·제작 지침(KS V NEW 2026 2004)도 포함됐다. 프로펠러 캐비테이션 관측과 선체 압력 측정을 위한 실선 시험방법(KS V NEW 2026 2002), 거주구 공기조화(HVAC) 시스템의 소음 측정 방법(KS V NEW 2026 2001)도 함께 예고됐다.
이번 예고는 조선 강국의 소재 표준 정비라는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조선업은 LNG 운반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탱크 소재 표준이 자리 잡으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에 힘이 실린다.
이번 KS 제정에 의견이 있는 개인과 업체, 기관은 오는 9월 22일까지 국표원장에게 의견서를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