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원강업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유지’
본평가 ‘A2’ 유지, 저성장·리콜 이슈에도 안정적 이익창출·중장기적 재무안전성 유지 전망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스프링 제조업체 대원강업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STB)에 대한 본평가를 실시하고, 기존 등급인 ‘A2’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의 주요 평가요소는 ▲국내 자동차 현가장치용 스프링 시장에서 과점적 시장지위 보유 ▲이익창출력 양호하나, 리콜비용 발생으로 수익성 저하 ▲대원정밀공업 연결 편입 및 신사업 투자과정에서 확대된 재무부담 ▲현대백화점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이다.
대원강업은 핵심 생산품목인 코일스프링 시장에서 국내 1위(시장점유율 80% 이상), 글로벌 3~5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빌라이저바 역시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상위권의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기아를 가장 큰 매출처로 확보(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 45.6%)하고 있으며,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과도 오랜 영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GM, Stellantis를 포함한 해외 메이저 OEM들에게 코일스프링, 스테빌라이저바 등의 현가장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트 부문은 국내에서는 KG모빌리티의 주요 차종에 시트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완성차업체에도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동사는 영업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부품을 신사업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2025년부터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차량 및 전기차 부품 양산을 개시하여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대응력도 일정 수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주요 제품의 높은 시장지위 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엔진밸브스프링 리콜 발생에 따른 판매보증비 인식(2024년 365억원, 2025년 158억원)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되었으나, 완성차제조업체와의 비용분담률이 결정됨에 따라 추가 비용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판단되어, 2026년 이후에는 4%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전망이다.
동사는 2024년 대원정밀공업 지분취득으로 인한 연결 편입 및 신사업 설비투자로 인해 차입부담이 확대되었고, 2026년 리콜 관련 자금유출이 실현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원정밀공업 연결 편입 등으로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재무안정성 회복은 가능할 전망이다.
한신평 김응관 선임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동사는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 범위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이익창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리콜 등 품질보증 관련 리스크는 항시 존재하나, 경상적인 이익창출력 내에서 흡수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탑재되는 정밀스프링 매출이 내연기관차 판매량 축소의 영향으로 일부 감소할 수 있겠으나, 동사가 생산하는 현가장치용 부품의 특성상 친환경차 전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과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가 2025년부터 매출이 발생한 점을 감안할 때 영업환 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도 투자 확대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차입금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리콜 관련 자금유출 가능성 역시 현금흐름에 부담 요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대원정밀공업 연결 편입 이후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 규모를 줄여가면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