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M.AX’ 성과 발표…철강 현장에 ‘특화 휴머노이드’로 산재 줄인다
위험·반복 공정 로봇 대체 추진…명장 암묵지 데이터화 및 2030년 AI팩토리 500개 구축 AI 도입 사업장 생산성 30%↑·불량률 15%↓…철강업계도 대응 필요
산업통상부가 제조업 AI 대전환(M.AX)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철강업에서는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 등으로 위험·반복 작업 부문에 대한 산업재해 위험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4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AI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로 170여 개 사업장을 지원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 가운데 착수가 빨랐던 42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참여기업들의 생산성은 평균 30.1% 높아졌고 불량률은 평균 15.5% 낮아졌다.
철강 공정 관련 성과도 확인됐다. AI솔루션기업 인이지는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설명가능 AI’ 기반 공정 자율운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설비 단위 예지보전 기업에서 공장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산업 AI 운영체계’ 공급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삼호가 러더트렁크 용접 공정에 AI 기반 자율용접·검사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을 50% 높였다. 이엔케이는 AI 비전검사로 조선·특수가스용 고압 실린더 검사 시간을 22% 줄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화신이 배터리 케이스 생산공정에 예지보전시스템을 적용해 불량률을 20% 낮췄다.
향후 계획에도 철강이 직접 거론됐다. 정부는 조선과 자동차, 철강 등 10대 업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맡도록 하는 구상이다. 로봇 3대 취약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로봇손, 센서 국산화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숙련 노하우의 데이터화를 향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명장과 숙련공의 경험을 데이터셋으로 변환하고, 이를 학습한 AI 모델을 개발·검증해 제조 암묵지 소멸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연계된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개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AX 실증산단은 25개로 늘린다.
철강업계의 경우 고온 작업 환경 및 중량물 취급, 초대형 설비 등 산업재해 발생 위기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산업이다. 또한 조업 판단의 상당 부분이 숙련자의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숙련 인력의 고령화로 인력 확보 문제에도 비상등이 켜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압연 조업 조건 최적화와 표면결함 검사, 설비 예지보전 등 일부 철강 생산업무는 AI 적용 여지가 크고 실제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철강사와 철강 가공업계가 제조부문 AI 정책 및 AI팩토리 지원사업, 실증산단 등에 관심 및 참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