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북미 ESS 겨냥 LFP 양극재 공급 확대…19만 톤 공급 합의

국내 배터리 업체와 공급 합의…내년부터 2032년까지 19만톤 이상 공급 포항·베트남 투자 확대…양·음극재 생산체제 강화

2026-08-07     김영은 기자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에 합의하며 LFP 양극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국내 유력 배터리 업체와 LFP용 양극재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급증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19만 톤 이상의 LFP용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한 뒤 올해 3분기 중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포스코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제철공정 부산물인 산화철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 양극재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추가 수주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채택이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 공급에 맞춰 최근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과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약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포스코퓨처엠이 피노-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