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사흘 만에 가동 재개…STS 시장 ‘안도’
쟁의행위 선제적 중지로 생산 정상화…승강기용 STS 헤어라인 발주 차질 일단락
2026-08-07 윤철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회사는 이를 6일 자율공시를 통해 알렸다. 지난 3일 파업으로 생산을 멈춘 지, 사흘 만이다.
재개 사유는 쟁의행위 중지다. 회사는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쟁의행위를 중지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단체교섭은 아직 진행 중이다. 회사는 협상 경과에 따라 생산이 다시 중단될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생산중단 시간은 총 24시간으로 집계됐다. 3일과 4일, 5일 각각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하루 8시간씩 사흘간이다.
해당 사업장 매출 규모는 작지 않다. 2025년 연결 기준 물품취급장비제조업 매출액은 1조 3,120억 원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2조 4,673억 원의 53.2%다. 회사는 생산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봤다.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 재개에 스테인리스(STS) 업계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승강기는 STS 냉연 박판의 주요 수요처다. 카 내부 벽과 도어에 300계 헤어라인재가 쓰인다. 에칭과 엠보싱, 컬러 강판 수요도 여기서 나온다. 국내 STS 가공·유통업체 상당수가 승강기 물량을 받아 표면가공 후 납품하는 구조다.
중단 기간이 사흘에 그치면서 소재 발주 차질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불씨는 남아 있다. 교섭이 결렬되면 파업이 재개될 수 있어서다. 회사도 재중단 가능성을 공시에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