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협회 사과 수용했지만 “고려아연 외압 책임 물어야”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은 공식 협의 거친 일정”…협회 사과 수용 “협회 독립성 훼손 시도 있었다”…고려아연에 책임 있는 조치 요구
영풍이 한국비철금속협회의 석포제련소 방문 이후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협회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고려아연이 협회를 압박했다고 주장하며 고려아연 경영진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영풍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비철금속협회 임원이 지난 6일 영풍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영풍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영풍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협회 임원진의 석포제련소 방문과 관련한 보도자료 배포 및 언론 보도 이후 고려아연이 협회를 상대로 부당한 압박을 행사하면서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협회의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과 보도자료를 문제 삼아 협회 탈퇴와 임원진 문책 등을 거론하며 압박했고 그 결과 협회가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이번 석포제련소 방문이 지난 6월 양측 협의를 거쳐 추진된 공식 일정으로, 지난 7월 24일 협회 상근부회장과 본부장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 배포에 앞서 협회 측에 초안을 공유하고 내용과 배포 일정에 대해 협의를 마친 뒤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자료 배포 당일 협회 측으로부터 보도자료 회수와 기사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받았으며 이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압박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협회 탈퇴 등을 거론하며 협회 측을 압박했고, 이후 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 후 보도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해당 입장문이 자사 보도자료가 협회로부터 특정 기술이나 환경관리 수준을 공식 인정받은 것처럼 해석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지만, 자사는 협회의 인증이나 검증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 입장문이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삭제를 요청했고, 협회가 지난 7월 29일 해당 입장문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영풍은 협회의 사과를 수용했지만,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책임은 협회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고려아연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업계 영향력을 이용해 협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려 했다고 비판하며 협회에 대한 외압과 관련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