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텅스텐 수출 통제 강화에 日 조달난 심화…재활용 확대
원료 조달량 평년의 30% 수준 텅스텐 확보 경쟁 심화…재활용 확대해 공급망 안정화 추진
중국의 텅스텐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일본의 원자재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대일 수출 감소로 텅스텐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절삭공구 등 관련 제품 가격도 잇따라 오르면서 일본 제조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중국은 군사·민간 분야에서 모두 활용되는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텅스텐 광석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 통제가 본격화하면서 일본 내 텅스텐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텅스텐 주요 원료인 파라텅스텐산 암모늄(APT)의 일본 수출량은 2024년 688톤에서 2025년 158톤으로 약 77% 감소했다. 여기에 중일 관계 악화까지 겹치면서 올해 일본으로의 수출량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료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일본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지난 6월 텅스텐 분말 등 반가공 원료 가격을 기존보다 3배 이상 인상했으며 스미토모전기공업 역시 텅스텐이 함유된 공구 가격을 최대 1.6배 이상 올렸다.
중소 공구업체들은 더욱 큰 부담을 받고 있다. 일부 업체의 텅스텐 원료 조달량이 평년의 약 30%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텅스텐 사용량을 줄인 대체 제품을 고객사에 제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공급망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폐공구 재활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기계공구공업회는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사용 후 텅스텐 함유 공구의 회수와 재활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텅스텐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