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6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2Q 매출 75%·영익 123%↑

국내·외 AI 데이터센터·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확대에 ‘LNG·원전 분야 추가 수주’ 수혜 기대

2026-08-19     엄재성 기자

발전설비 및 제철설비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대표이사 이근흥)가 지난해부터 6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다시 경신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5% 증가한 2,9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23.1% 증가한 455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p 상승한 15.4%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은 203억 원으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호조는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확대와 주요 사업부문의 원가 경쟁력 개선에 따른 것이다. 수주 프로젝트의 설계·제작·납품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 세계적 인공지능(AI) 사용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발전·전력 인프라 시장의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됨에 따라 LNG복합발전과 원자력발전,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발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력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공급 시기를 10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제12차 전기본에 기존 2기 외 추가 원전 2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규 전력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규 발전소 건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현지 대규모 LNG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기반으로 6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적극 대응해 국내외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