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파업 기로…이상휘 의원 “파국 대신 대화로 해법 찾아야”
중노위 조정중지로 쟁의권 확보…“포항경제·국가 제조업 고려한 상생 결단 필요”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까지 결렬되며 파업 갈림길에 선 가운데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이 노사 양측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 도출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19일 ‘포스코 노사, 파국보다 대화를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의 갈림길에 섰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무거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18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상 최종 조정회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포스코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1968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포스코가 포항 지역경제와 국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는 단순한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포항의 수많은 일자리와 협력업체, 골목상권을 떠받치는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강화,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파업 현실화에 따른 연쇄 충격을 우려했다. 특히 포항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생산 차질까지 빚어질 경우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은 물론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에도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의원은 노동자의 목소리와 헌신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그동안의 헌신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회사도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대화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대립과 힘겨루기가 아니라 포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상생의 결단”이라고 했다. 이어 노사 양측에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도 노사와 긴밀히 소통해 원만한 타결과 철강산업 경쟁력, 지역경제 기반 유지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노조는 조정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즉각적인 파업보다 회사 측과 추가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