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너업계, 설비 생산성 향상 핵심은 ‘AX’

일신공업사, 쓰리뷰 AI agent ‘Treeni’ 적용해 설비 가동률 3.8%↑, 전력원가 30.6%↓ 연간 약 8,453만 원 재무 개선 효과, 파스너업계 AX 통한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 기대

2026-08-25     엄재성 기자

국내 파스너업계는 최근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시장 잠식과 선진국들의 보호주의 강화라는 ‘이중고’ 속에 스마트공장 구축과 AI 도입(AX)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공장과 달리 AX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생산설비에 AI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 향상을 달성한 기업이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칠곡군 소재 파스너 제조업체 일신공업사(대표이사 박증용)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쓰리뷰(3View)의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생산·설비 관리 플랫폼 ‘Machine365.Ai’와 제조 AI agent ‘Treeni’를 제조기업 일신공업사에 적용해 설비 가동률을 3.8% 높이고, 단위 전력원가를 30.6% 절감했다고 밝혔다. ‘Treeni’는 현장의 에너지 분석을 통해 피크 전력 예측과 생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생산 방법을 제시했으며, 일신공업사는 생산 중량이 기존 대비 53% 증가한 상황에서도 단위 전력원가를 121원/kg에서 84원/kg으로 낮췄다. 설비 가동률은 83.4%에서 86.6%로 높아졌고, 연간 재무 개선 효과는 약 8,453만 원으로 분석됐다.

일신공업사의

생산량이 늘어도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지 않는 문제는 제조현장에서 반복되는 과제다. 특히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생산 실적과 설비 상태를 수기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 공정별 낭비 요인과 실제 제조원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일신공업사도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었지만 제조 원가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려워 경험과 감에 의존한 의사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쓰리뷰는 공장 주요 설비와 분전반에 데이터 수집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보한 에너지·생산 데이터를 ‘Machine365.Ai’로 실시간 전송했다. AI agent ‘Treeni’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생산 정보를 함께 분석하여 피크 전력 예측과 공장의 생산 낭비 요소를 제안해 최적화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생산·설비·에너지 정보가 개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었지만, 도입 이후에는 웹 대시보드와 모바일 앱에서 관련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고 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Treen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피크 전력이 집중되고 일부 설비가 전력을 과소비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작업자들은 웹 대시보드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설비 상태와 전력 사용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했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생산·설비·에너지 정보를 함께 볼 수 있게 되면서 현장 운영 상태와 비용 발생 요인을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AI의 역할은 피크 전력 예측과 에너지·생산 데이터 관리 범위에 한정했다. 성과 수치는 현장에서 확인된 생산 중량, 단위 전력원가, 설비 가동률과 재무 효과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일신공업사의

AX 이후 일신공업사의 생산 중량은 기존 대비 53% 증가했지만 단위 전력원가는 121원/kg에서 84원/kg으로 낮아져 30.6%의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생산량 증가와 전력 사용량을 단위 생산량 기준으로 함께 관리하면서 생산 확대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설비 가동률은 83.4%에서 86.6%로 3.2%포인트, 상대 기준 약 3.8% 향상됐다. 전력비 절감분과 가동률 향상 기여분을 합산한 재무 개선 효과는 연간 약 8,453만 원이다.

‘Machine365.Ai’는 생산·설비·에너지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합니다. AI 에이전트 ‘Treeni’는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학습해 단순한 분석을 넘어 제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탄소배출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운영 기반을 제공한다.

쓰리뷰 프로젝트 책임자는 “제조기업의 문제는 데이터 부족이 아니라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쓰리뷰는 생산·설비·에너지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여 분석해 원가 절감과 가동률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는 ‘Treeni’가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제조 운영 AI agent’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신공업사가 AX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성공하면서 파스너업계에서 본격적으로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파스너업계에서는 AX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보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신공업사의 성공사례는 AX를 추진 예정인 파스너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