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광양 전기로에 日 도카이카본 대형전극 적용…저탄소 전환까지 협력 넓히나

도카이카본 대형전극봉 공급 확인…전기로 조업·흑연전극 성능 개선 기술협의 고부하 조업·DRI 활용 대응 제품 개발…적용 결과 따라 추가 협력 가능성

2026-08-26     이형원 기자

포스코와 일본 도카이카본(東海カーボン)이 광양제철소 대형 전기로를 중심으로 흑연전극 분야 협력을 이어간다. 

도카이카본의 대형전극봉이 광양 전기로에 투입되는 가운데 양사는 향후 전기로 조업과 흑연전극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협의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환원철(DRI) 활용 확대 등 향후 전기로 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전기로에 도카이카본으로부터 공급받은 대형전극봉을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카이카본으로부터 광양 전기로용 대형전극봉을 공급받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도카이카본 역시 포스코향 흑연전극 공급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도카이카본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에 흑연전극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상 설비의 세부 내용과 제품 사양, 향후 공급계획 등에 대해서는 고객정보와 영업·개발상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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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접점은 제품 공급에서 기술 분야로 넓어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도카이카본과 전기로 조업 및 흑연전극 성능 개선을 위한 협력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 및 기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카이카본은 1918년 설립된 일본 탄소소재 기업으로 흑연전극을 비롯해 카본블랙과 파인카본 등을 생산한다. 흑연전극은 전기로 내부에서 전기 아크를 발생시켜 철스크랩과 DRI 등 철원을 녹이는 데 사용되는 핵심 소모재다. 대형 전기로의 고출력 조업에서는 전극에 높은 전류와 열부하가 가해지는 만큼 안정적인 성능 확보가 중요하다.

도카이카본은 대형 전기로의 고부하 조업과 DRI 활용 등 변화하는 조업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흑연전극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 전기로에서 축적되는 실제 적용 결과도 향후 전극 성능을 확인하고 제품 개선을 협의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카이카본의 대형 전기로용 제품 개발에는 일본 철강사들의 전기로 전환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카이카본은 일본 주요 고로사들이 신규 대형 전기로를 가동하는 2028년을 주요 시점으로 두고 고부하 조업과 DRI 활용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와 도카이카본의 협력은 향후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 전환 과정에서도 추가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과 DRI 활용 확대를 고려해 고성능 흑연전극 개발·적용 분야에서 도카이카본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양사는 우선 광양 전기로에 적용된 도카이카본 대형전극봉의 운용 결과를 살펴본 뒤 향후 협력 범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 및 DRI 활용 확대에 대응한 고성능 흑연전극 개발·적용 협력 여부에 대해 “향후 적용 결과 등을 바탕으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카이카본의 흑연전극 사업은 올해 들어 이익이 증가했다. 회사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흑연전극 사업 매출액은 168억7,8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억9,200만엔으로 6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