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中 장가항 가공법인 지분 전량 매각…철강 포트폴리오 재편
쑤저우 류이 신소재기술에 지분 양도…사업 지속성·성장성·투자 효율성 검토 존속 가능성 낮은 법인 단계적 정리·투자금 회수…중국 현지 가공·판매 기능은 유지
포스코가 중국 장쑤성 장가항의 철강재 가공·판매 법인 장가항소사코일센터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포스코그룹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구조개편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철강사업에서도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포스코가 보유했던 장가항소사코일센터 지분은 올해 들어 전량 처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법인 지분 17.5%를 올해 2월 중국 쑤저우 류이 신소재기술(SUZHOU LIUYI NEW MATERIALS TECHNOLOGY CO., LTD.)에 양도했다”고 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까지 장가항소사코일센터 지분 17.5%를 보유했으며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28억8,500만 원이었다. 올해 2월 보유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장가항소사코일센터에 대한 투자를 정리했다. 지분을 인수한 쑤저우 류이 신소재기술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소재한 신소재 관련 기업이다
장가항소사코일센터는 중국 장쑤성 장가항에서 철강재 가공·판매 사업을 영위해온 법인으로, 포스코와 효성티앤씨, 중국 사강그룹 등이 주주로 참여해왔다. 냉연·도금·전기강판 등 판재류를 가공해 자동차와 가전 등 현지 수요산업에 공급해왔다. 효성티앤씨 역시 올해 상반기 중 장가항소사코일센터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이번 처분이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Smart Portfolio’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성장성·투자 효율성을 종합 검토해 존속 가능성이 낮은 법인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원은 성장성과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핵심 사업과 미래 성장 분야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분 처분 이후에도 장가항소사코일센터와의 사업상 거래와 협력 가능성은 열어뒀다. 포스코는 개별 거래의 경제성과 고객 대응 필요성, 사업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경우 거래 및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중국 강소성과 인근 지역의 가공·판매 기능도 유지한다. 포스코는 장가항소사코일센터가 위치한 강소성과 인근 지역에서 POSCO-CSPC 등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강재 공급·가공·판매 등 사업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장가항소사코일센터와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가항소사코일센터 지분 매각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그룹은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투자에 재배분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구조개편 85건을 완료해 2조2,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구조개편 목표를 2028년까지 누적 129건, 현금 3조5,000억 원 창출로 확대했다.
중국 철강사업에서도 투자자산 정리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 중국 장자강의 스테인리스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ZPSS) 지분을 중국 칭산그룹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