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인도 첫 제조공장 준공
벵갈루루 산업단지에 860억 원 투자, 인도시장 특화 제품 생산 예정
공작기계 전문기업 DN솔루션즈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 인도 첫 제조공장을 준공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DN솔루션즈가 2003년 중국 옌타이 생산기지를 구축한 이후 처음 진행한 해외 제조 투자로, 인도를 회사의 장기 성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DN솔루션즈는 1단계 투자에서 60억 인도 루피 (한화 약 860억 원)을 집행했다. 회사는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음 단계에서도 유사한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신공장을 바탕으로 인도 공작기계 시장 내에서 탑 플레이어 위상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인도 내수 수요 대응을 우선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도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검토한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인도는 글로벌 제조 강국이 될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크고 성장하는 내수 시장, 영어 사용 인력, 뛰어난 엔지니어링 인재, 젊은 인구 구조가 인도의 장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1994년 판매망을 구축하며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8년 벵갈루루 테크니컬 센터 설립, 2016년 인도 법인 설립 등을 거치며 32년 동안 단계적으로 인도 사업을 강화해왔다.
김원종 대표이사는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인도 시장에 전력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작기계 업계 중 최상위권 점유율을 갖추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꾸준히 인도 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공장은 벵갈루루 KIADB(카르나타카 산업지역 개발위원회)가 개발 및 관리한 약 3만 평(10만㎡) 규모의 부지에 자리 잡았다. 회사는 벵갈루루가 정밀제조, 자동화, 기술인재, 공급망 등 인도 내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입지를 선정했다.
김원종 대표는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세상을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로 들어오는 순간, 기계는 필수적인 존재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작기계가 있다. 오늘날 공작기계는 피지컬 AI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첨단 도시 벵갈루루와 함께 피지컬 AI 시대의 제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벵갈루루 공장은 연구개발, 생산, 서비스, 교육훈련 등 공작기계 산업의 네 가지 밸류체인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선 인도 시장에 특화된 제품들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할 예정이다. 인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직형 머시닝센터 ‘SVM 시리즈’, 수평형 터닝센터 ‘LYNX 시리즈’, ‘LEO 시리즈’ 등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5축기 등 하이엔드 제품도 생산을 검토 중이다.
연구개발 시설은 한국, 독일, 중국에 있는 기존 4개 연구소와 아시아, 유럽, 미주 등에 널리 분포한 테크니컬 센터의 수요 산업별 솔루션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제품과 솔루션, 어플리케이션 등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새 공장과 함께 들어서는 테크니컬 센터는 테스트 컷을 통한 고객들이 장비의 실제 가동 모습을 체험하게 하고, 최적화된 가공 솔루션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리 및 부품 센터, DN 아카데미 등은 판매 후 고객 지원에 있어서 대응 속도를 높이고,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한다. 이는 DN솔루션즈의 고객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며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종 대표는 “DN솔루션즈의 벵갈루루 신 공장은 인도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지원하는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인도 제조 현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 공작기계의 첨단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