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원協, 현실적인 가공전문기업 기준안 촉구

27일 산업부와 철스크랩 산업 정책 간담회 국내 슈레더 산업 관련 현황과 역할 논의도 장영재 부회장 "업계 체감 정책으로 추진 바라"

2026-08-28     김정환 기자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지난 27일 협회 사무실에서 이수창 산업통상부 철강세라믹과 팀장과 철스크랩 산업 현안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 관련 산업연구원에서 마련 중인 '가공전문기업 고시 기준안'과 슈레더 산업 현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협회 측은 가공전문기업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이 현장 실태와 차이가 있다는 의견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산업연구원에서 제시한 기준이 국내 가공업체들의 평균 여건을 고려할 때 다소 높게 설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우수한 가공업체들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현실적인 기준 마련과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내 슈레더 산업의 현황과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협회 측은 현재 슈레더 산업이 모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정책 수립 시 원료 수급 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월평균 약 3만톤 수준의 모재가 발생하고 있는데, 제한적인 모재를 두고 업계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슈레더 설비 관련 인식 변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본의 경우 슈레더 산업을 자원순환과 재활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슈레더 설비를 고품질 철스크랩 생산을 위한 대표 설비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길로틴과 압축기 등의 가공설비 역시 철스크랩 품질 향상과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가공산업 전반을 균형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장영재 부회장 겸 에스피네이처 대표는 "그간 철스크랩 산업 관련 다양한 정책이 발표됐지만 실제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은 부족했다"며 "이번 특별법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수창 산업통상부 철강세라믹과 팀장은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철스크랩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