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산업현장 안전에 미래 달렸다 – ‘에어자켓 산소 오접속으로 화재’

- 에어자켓 산소 오접속으로 화재 건

2026-08-31     윤철주 기자

본지는 국내 철강·금속업계의 안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 연재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으로 매주 철강·금속업계 현장에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재해 사례는 ‘에어자켓 산소 오접속으로 화재’ 건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16년 6월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철구조물 조립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피재자는 에어자켓(Air jacket/작업복 안으로 공기를 공급해 더위를 식히는 장비)을 입고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다. 작업 중 용접 불티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피재자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에어자켓에 압축공기가 아닌 산소가 공급된 것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고가 유휴 산소배관을 압축공기 배관으로 잘못 사용하면서 비롯됐다고 봤다. 재해 전날 에어자켓 사용을 위해 공기압축기가 설치됐는데, 이때 산소배관인 녹색배관이 공기압축기와 연결됐다. 

이후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공기압이 낮아지자, 피재자는 인근의 녹색 분기관에 에어자켓을 연결했다. 해당 분기관에는 압축공기가 아닌 산소가 공급되고 있었고. 배관 색상이 같은 녹색이었던 데다 공급 가스명이 표시돼 있지 않아 착각을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 분기관에 사용 가스별로 서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의 접속기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서로 다른 가스배관이 잘못 체결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공단은 배관별로 다른 색상의 배관·호스를 사용하고 꼬리표를 부착할 것을 당부했다. 각 배관에 공급 가스의 명칭을 명확히 표시해 임의 또는 혼용 사용에 의한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