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단협 7차 본교섭…회사 추가안에도 노조 수용 불발

기본급 인상률 2.0%로 상향…격려금·지역사랑상품권 등 추가 제시 “경영실적 전년 절반 수준에도 동종 철강대기업 타결안 이상”

2026-09-03     이형원 기자

포스코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존 제시안보다 상향된 추가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교섭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 회사는 경영실적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동종 철강대기업의 타결안 이상을 제시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노사는 9월 3일 포항에서 2026년 임금협상 7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을 비롯해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등을 담은 추가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기본급의 경우 매년 근속과 평가에 따른 상승분은 별도로 적용된다.
 

사진은

상주·교대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내용도 추가안에 포함됐다. 회사는 상주몰입장려금과 근속 축하금을 인상하고 연간 3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추가안은 앞서 회사가 제시했던 안보다 임금과 복리후생 내용을 상향한 것이다. 회사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노사 간 합의를 위해 추가안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현재 경영실적이 전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임금협상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노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원칙 아래 교섭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회사는 이날 제시한 추가안이 동종 철강대기업의 올해 임금협상 타결 수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실적 악화 속에서도 직원 보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가능한 수준까지 제시안을 끌어올렸다는 취지다.

다만 노조는 이날 본교섭에서 회사의 추가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올해 임금협상은 추가 교섭으로 넘어가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며 “비록 오늘 교섭에서 노조 측이 회사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