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업계, 저탄소 철강 ‘수요 확대’ 머리 맞댄다

기후부-KBCSD 정책협의회서 저탄소 철강제품 구매 활성화 논의 배출권거래제·PPA 개선도 의제로…탈탄소 투자 뒷받침할 제도 개선 검토

2026-09-04     이형원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저탄소 철강제품의 구매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과 전기로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저탄소 철강제품의 초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정책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웨스틴서울파르나스에서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원사 임원들과 기후·에너지·환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기후부와 KBCSD는 2014년부터 반기마다 정책협의회를 열고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규제와 산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해왔다.
 
철강업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저탄소 철강제품 구매 활성화가 이번 협의회의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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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와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제도 합리화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개선 △저탄소 철강제품 구매 활성화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기후부는 산업계가 제안한 내용을 토대로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저탄소 철강은 기존 고로 기반 철강재와 비교해 생산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생산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구매시장 형성이 탈탄소 전환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저탄소 철강제품 구매를 촉진하는 제도가 마련될 경우 향후 철강사의 저탄소 설비 투자와 제품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수요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배출권거래제와 PPA 개선 역시 철강업계와 연관성이 크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만큼 탄소배출 비용과 재생에너지 사용 여건이 향후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비용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기업의 탈탄소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