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공발주 설계 단계부터 ‘지역철강재’ 사용…관급자재 우선 반영 결단
지자체가 앞장서 판로 뚫는다…포항시 발주 공사에 지역 철강재 ‘우선’ 적용 공공 발주가 든든한 우군으로…포항시, 철강산단 제품 사용 확대 방침
포항시가 발주 공사의 설계 단계부터 관급자재로 지역 철강제품을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산업위기에 빠진 포항 지역 철강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항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용선 시장, 주요 사업 부서장, 철강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단 생산제품 사용 확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산단 입주기업의 주요 생산 제품 소개와 신제품 특성·적용 사례 공유, 포항시 발주공사 적용가능 분야 검토, 관급자재 구매·활용 확대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포항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설계 단계부터 지역 철강제품이 관급자재로 쓰일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사업별 특성에 맞는 지역 기업 제품을 지속 발굴해 시 발주 공사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은 국내 최대 철강 생산 거점이지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지역 철강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가 지역 발주 공사에서 지역 생산 제품을 우선 적용하면 수요 창출 효과와 함께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철강산업을 위협하는 저가 수입산 철강을 대체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역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 경제 활성화의 최선책인 만큼 우수한 지역 제품이 시 사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찾겠다”라며 “철강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