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온라인 플랫폼 이스틸포유, 송도 떠나 포스코센터로…철강 온라인 판매 강화
송도서 포스코센터로 업무 거점 이동 추진…지난해 포스코 자회사 편입 포스코 철강 마케팅 조직과 거리 좁혀…온라인 판매 협업 확대 기대
포스코의 철강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이스틸포유(eSteel4U)가 인천 송도를 떠나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스코센터로 업무 거점을 옮길 계획이다. 지난해 최대주주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로 변경된 데 이어 업무 공간까지 포스코와 가까워지면서 철강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를 연결하는 양측의 사업 협업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스틸포유는 현재 인천광역시 연수구 포스코타워 송도에 위치한 사무실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이스틸포유 관계자는 “포스코타워 송도 사무실의 임대기간 만료 예정에 따라 포스코센터 사옥 이전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답했다.
이번 업무 거점 이동 논의는 지난해 이스틸포유의 최대주주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로 변경된 이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분 관계가 포스코 중심으로 바뀐 데 이어 실제 업무 공간까지 포스코와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스틸포유는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로 출범한 철강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출범 이후 포스코타워 송도에 사무실을 두고 사업을 운영해 왔다. 포스코타워 송도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업무 기능이 자리하고 있다.
이후 포스코가 이스틸포유를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사업 운영도 포스코 철강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포스코는 2025년 8월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하던 이스틸포유 보통주 58만8,200주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61.12%다. 이에 이스틸포유의 최대주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로 변경됐으며 이스틸포유는 포스코의 직접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스틸포유가 포스코센터로 자리를 옮기면 지난해 지분 이전에 이어 포스코 철강사업과의 물리적 거리도 크게 가까워진다. 포스코와 철강 마케팅 조직은 현재 포스코센터 동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스틸포유가 이전을 살펴보고 있는 공간은 서관이다.
특히 포스코의 철강 판매·마케팅과 이스틸포유의 온라인 판매 기능을 연계한 협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판매와 고객 대응,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에서 양측의 업무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기존 철강 판매와 온라인 플랫폼을 잇는 사업 연계도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이스틸포유를 직접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제시한 사업 구상과도 이어진다. 포스코는 당시 철강사업을 일원화하고 중소 고객 대상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스틸포유는 2025년 개별 기준 매출액 5,667억9,200만원을 기록한 철강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포스코는 이스틸포유를 통해 소량 주문과 빠른 납기, 맞춤 가공 등 중소 고객의 구매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가공센터와 협력해 온라인에서 가공된 제품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금융권과 연계한 카드 결제와 단기 대출상품, 실시간 재고·배송정보 확인, 제품 추천 챗봇 등 서비스 도입도 추진해 왔다.
고객사의 최종 제품을 이스틸포유에서 판매하는 ‘고객제품 전문관’도 운영하고 있다. 철강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소 고객의 판로 확대까지 지원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산하에서 출범해 송도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온 이스틸포유가 포스코 자회사 편입에 이어 업무 거점까지 포스코센터로 가까워지면서 포스코 철강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간 협업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