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자사주 100만주 소각…발행주식 3.9% 줄어 주당가치 '레벨업'
1월·8월 두 차례 212억 소각, 주주환원율 7.6%→30%대
관이음쇠 제조업체 태광이 자사주 100만주를 추가로 소각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17일 보통주 406,602주(약 100억원)를 추가로 소각하며 올해 누적 소각 규모를 212억원, 1,039,360주(발행주식총수의 3.9%)로 늘렸다.
유통주식이 줄어드는 만큼 주당순이익(EPS)과 주당가치도 곧바로 개선되는 구조다. 특히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이뤄지는 '이익소각' 방식으로, 자본금 감소 없이 유통주식만 줄여 주당가치를 끌어올린다.
배당소득세 부담이 없어 현금배당보다 주당가치 제고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발표한 '2026년 내 100억원 매입·소각' 계획을 예정보다 앞당겨 이행한 것으로, 조기 실행을 통해 시장 신뢰를 쌓고 있다.
태광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023년 581억원에서 2024년 461억원으로 줄었다가 2025년 655억원으로 반등했고, 2026년 상반기 누적 978억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율은 2023년 7.6%에서 2024년 이후 30%대로 올라섰으며, 지난 3월 발표한 확대 계획에 따라 2027~2029년 목표치는 45%로 상향됐다. 두 계획 모두 PBR 1.0배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태광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태광은 LNG·석유화학·발전 플랜트용 배관자재 및 관이음쇠(피팅)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최근 미국향 LNG·데이터센터 가스터빈 인프라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