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인니 니켈 제련소 확보 특수합금 밸류체인 완성 다가서”-신한투자證

투자법인 SNC 통해 모로왈리 제련소 지분 확보 및 TSM 통해 최대 20% 매입 권한 확보 스페이스X와 10+3년 장기 공급계약 체결…연간 최소 1억 1,000만 달러 규모 예상

2026-09-15     윤철주 기자

스피어가 우주항공용 특수합금 공급망의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스피어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스피어의 사업 구조를 짚었다. 

신한투자증권 허성규 선임연구원과 이병화 연구위원에 따르면 스피어는 현재 글로벌 밀벤더 네트워크를 활용해 특수합금 소재를 조달·공급하고 있다. 특히 스피어는 장기적으로 채광과 제련부터 합금, 단조, 압출, 튜빙, 가공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구조를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한 중간 단계에 소재를 모아두는 물류센터(SDC)도 배치하고 있다.

원료 확보의 축은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의 니켈 제련소다. 스피어는 투자법인 SNC와 유통법인 더스페셜메탈스(TSM)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고 있다. SNC는 제련소 지주사 EII 지분 10%를 2억 4,000만 달러에 취득했다. 

SNC는 이 가운데 2억 1,000만 달러를 금리 11.75% 조건으로 차입했다. TSM은 제련소에서 니켈을 사들여 밀벤더에 공급한다. TSM의 매입 권한은 지분 할당분 10%에 추가 옵션 10%를 더해 최대 20%에 이른다.

제련소는 지난 5월 커미셔닝을 거쳐, 7월 니켈-코발트 중간재(MHP), 8월 니켈 음극(캐소드) 생산을 마쳤다. 이에 스피어는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가동이 안정되면 제련소가 연간 약 7억 달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수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스피어의 분기별 수주 공시 금액은 지난해 2분기 약 5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약 81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스페이스X와 10년에 3년을 더한 장기 공급계약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계약 규모를 연간 최소 1억 1,000만 달러(약 1,493억 원)로 예상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스피어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2.2%에 그쳐 목표치인 15%를 밑돌았다. 초기 설비 투자와 해외 전문인력 충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들은 스피어의 해외 자금조달에 따른 이자비용도 연간 330억 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이번 리포트는 분석용 리포트로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