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태양광위원회’ 출범…저가 중국산 맞서 국산 생태계 지킨다

2040년 155GW 태양광 시대…철강업계, '태양광위원회' 꾸려 신수요 정조준 홍삼수 초대 회장 “태양광 발전 성장은 철강산업의 좋은 기회…국산 철강 입지 굳힐 것”

2026-09-16     윤철주 기자

한국철강협회에 철강업계 및 태양광 사업자 등이 다수 가입하는 ‘태양광위원회’가 설립됐다. 태양광 지지구조물용 강재 시장에서 저가 중국산 수입재에 맞서 국산 강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품질기준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철강협회는 16일, 대회의실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태양광 관련 철강 소재사·제작사·가공사 16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포스코를 회장사로, 현대제철·동국CM·포스코스틸리온을 부회장사로 선임했다. 아주스틸 등 12개 제작·가공사의 담당 대표 또는 임원을 이사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강원대학교 문지호 교수가 ‘태양광 설비 품질기준 현황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위원회 발족 배경에는 태양광 시장의 급성장이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제1차 재생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보급을 87GW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는 2035년 122GW, 2040년 155GW까지 태양광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발전설비 지지구조물용 강재 수요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국내 태양광 발전용 강재 공급망 생태계 강건화’를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태양광 시장 철강 수요 확대 기반 구축 ▲태양광 시공 품질관리 기준 마련 및 입찰제도 개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산 강재 적용 우수 사례 발굴·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저가 중국산 수입재 유입으로 국산 강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위원회는 태양광 지지구조물에 대한 품질기준 마련 등 국산화 기반을 함께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초대 회장에 선임된 포스코 홍삼수 냉연도금마케팅실장은 “태양광 발전 시장의 성장은 국내 철강산업에 좋은 기회”라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16개 회원사가 힘을 모아 태양광 강재 시장에서 국산 철강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광위원회 창립 회원으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CM, 포스코스틸리온, 아주스틸, 부일에스티, 디에스앤피, 탑솔라, 정우이엠씨, 삼보강업, 다스코, 삼덕시스템, 스코트라, 테크윈, 풍산테크, 세운비엔씨 등 1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