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프로젝트 크루서블’, 美 최종 환경평가 통과…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속도

美 전쟁부,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 확정 대기질·수자원·생물자원 등 종합 검토…건설·운영 환경영향 평가 마무리 美 정부 등과 협력해 핵심광물 가공·생산 역량 확보…후속 절차 본격화

2026-09-21     김영은 기자

 

고려아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미국의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후속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전쟁부가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라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건설 및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nvironmental Assessment·Final EA)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inding of No Significant Impact·FONSI)’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부는 이번 평가에서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 및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추진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각종 인허가 절차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미국 전쟁부는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는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해당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환경 검토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사업 실행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후속 절차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전쟁부의 Final EA에서 FONSI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대책 등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The Federal Permitting Improvement Steering Council)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정한 첫 번째 ‘FAST-41’ 사업에 선정됐다.

당시 빌 리(Bill Lee) 테네시주지사는 핵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불필요한 지연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으며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공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도 이번 지정이 테네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축적한 핵심광물 생산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경 및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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