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 ‘MH머트리얼즈’로 사명 변경…‘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본격 전환
철강 중심 사업 구조 넘어 소재·로봇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로봇 SW·HW 밸류체인 구축 2026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순이익 흑자전환…약 43억 원 결산배당 확정
경강선재 제조업체 만호제강(대표이사 안병두)이 ‘MH머트리얼즈㈜(MH MATERIALS Co., Ltd.)’로 사명을 변경하고, 로봇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
만호제강은 지난 9월 18일 부산무역회관에서 개최한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사명은 ‘MH머트리얼즈 (MH MATERIALS Co., Ltd.)’로 변경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기업 이미지 개선을 넘어 철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소재와 로봇을 아우르는 미래 성장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회사는 강선·와이어로프 사업에서 축적한 소재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MH시스템즈와 MH다이나믹스를 중심으로 로봇 전장·제어부터 정밀가공 및 하드웨어까지 연결하는 로봇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MH시스템즈가 있다. 로봇 전장 및 제어 분야를 담당하는 MH시스템즈는 2025년 약 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2026년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MH시스템즈의 전장·제어 역량과 MH다이나믹스의 정밀가공 및 로봇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해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로봇 핵심부품과 제어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로봇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MH머트리얼즈는 철강사업을 안정적인 기반 사업으로 유지하는 한편, 소재(Materials)–하드웨어(Hardware)–소프트웨어·제어(Software & Control)를 연결하는 로봇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이 이러한 사업 구조 전환을 시장에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트리얼즈(Materials)’에는 향후 로봇 핵심 소재와 정밀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74기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 안건도 가결됐다. 만호제강은 2026년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2년 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약 43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주당 150원)을 확정했다.
회사는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는 동시에 로봇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실적 개선 → 신사업 성장 → 기업가치 제고 →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병두 대표이사는 “MH머트리얼즈로의 사명 변경은 철강기업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 성장 축을 로봇과 첨단소재로 확장하는 사업 구조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기존 제조·소재 경쟁력에 MH시스템즈와 MH다이나믹스가 보유한 로봇 SW·HW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로봇 플랫폼 사업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흑자전환과 배당 재개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로봇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MH머트리얼즈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사업 성장의 성과를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