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태양광 전력 20년 확보…‘친환경에너지’로 탄소감축·전력비 절감 기대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 통해 강원·경기·경북 태양광 발전소서 연 11GWh 공급 올해 12월부터 20년간 공급…계약기간 내 공급가격 동일 유지 연간 약 4,200톤 탄소배출 감축…승용차 2,100대 배출량과 맞먹어

2026-09-29     김영은 기자

 

고려아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국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친환경에너지를 20년간 확보하며 국내외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33.3%를 확보한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를 통해 강원·경기·경북 등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연간 11GWh의 친환경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른 친환경에너지 공급은 올해 12월부터 20년간 이뤄진다. 공급가격은 계약 기간 동안 동일하게 유지된다. 고려아연은 향후 산업용 전력요금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전력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은 연간 약 4,2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승용차 약 2,10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에 해당한다.

고려아연은 국내외에서 태양광과 풍력, 그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에서는 2018년 124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해 현지 썬메탈제련소(SMC)에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약 261GWh로 썬메탈제련소 전체 사용전력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후 전력구매계약을 추가하면서 현재 썬메탈제련소는 전체 사용전력의 약 50%를 친환경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은 2024년 호주 대규모 풍력발전소인 맥킨타이어(MacIntyre Wind Farm)에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체 상업가동이 본격화되면 썬메탈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사용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에는 호주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인 썬에이치큐(SunHQ)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친환경에너지로 만든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온산제련소에는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 최초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지게차를 도입해 탄소배출 감축에도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전력구매뿐만 아니라 태양광∙풍력·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탄소감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 도입을 검토하는 등 온산제련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