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산업현장 안전에 미래 달렸다 – 배관 라인 변경 중 추락
- 배관 라인 변경 중 추락 건
본지는 국내 철강·금속업계의 안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획 연재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으로 매주 철강·금속업계 현장에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할 재해 사례는 ‘배관 라인 변경 중 추락’ 건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26년 4월 전라남도 여수시 소재 한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근로자는 배관 라인 변경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배관을 밟고 이동하고 있었다. 이동 중 배관과 배관 사이 개구부를 통해 약 10m 아래 지상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 해당 개구부는 길이 약 2.8m, 폭 약 0.7m 규모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고가 배관 작업 시 추락방지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배관 라인 변경 작업을 하면서 연결 구간에 개구부가 생기지 않도록 작업발판을 설치해야 하나, 약 0.65m 구간에만 설치돼 개구부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업발판 설치가 곤란한 경우 개구부에 추락 방호망을 설치해야 하나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이동 구간 내 높이 2m 이내에 공구통 등 통행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이 방치된 점도 사고의 원인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관 라인 변경 작업 시 개구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구간 전체에 걸쳐 단부 안전난간을 포함한 작업 발판을 빈틈없이 설치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작업 발판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는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는 등 추락 위험을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공단은 작업발판 바닥면으로부터 높이 2m 이내에 공구통 등 장애물이 없도록 상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단은 추락 위험이 있는 배관 상부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관리감독자를 지정해 작업 또는 이동 시 근로자의 안전대 등 개인보호구 착용 상황을 확인하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