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형 회장, “장기적인 경쟁력 갖추는 게 필요”

이운형 회장, “장기적인 경쟁력 갖추는 게 필요”

  • 철강
  • 승인 2009.05.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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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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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紙 송재봉 사장,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 예방
 
  
 19일 본지 송재봉 사장(사진 左)은 세아그룹 이운형 회장(사진 右)을 예방하고 경기침체 속 세아그룹 현안과 철강시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운형 회장은 “지난해 철강 가격 급등으로 시장이 호황을 누렸지만, 예상보다 빨리 온 불경기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다 보니 원가를 생각 안 하고 저가로 판매하는 것은 잘못되었기 때문에, 업체들이 적정한 가격을 어떻게 형성해 판매를 하냐가 중요한 문제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철강산업이 규모는 크지만, 부가가치는 적은 산업으로 3~4% 이익률이 정상인데, 지난해처럼 이익률이 7~8%가 된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철강산업은 주기적으로 가격이 변화하므로 오랫동안 고정적으로 거래처를 형성해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룹에 대해서 이 회장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아제강에 대해서는 “생산량이 10만톤이 넘는 강관사들이 그동안 주인이 다 바뀌었지만, 세아제강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영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룹의 모체가 되는 세아제강이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 남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자 설비 등에 투자를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판재 부문은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에 대해서는 “인수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기업을 키울 수 있었다”며 “지난해 재고 영향으로 수익을 거두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고가 스크랩 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재고가 소진되면서 적자가 줄어들고 있어 조만간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운형 회장은 “한국번디는 코팅관련 R&D가 뛰어나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이다으로 현재 지분을 세아에서 80%까지 늘여 보유 중이다.”고 밝혔다.
 
 세아에삽은 “합작사인 에삽의 전 세계 공장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공장으로, 에삽에서 세아가 지분을 늘리면 세계 시장 경쟁력에서 뒤처질 까봐 걱정할 정도이다”고 말했다.
 
 세아특수강에 대해서는 “인수 시 부실 했지만, 일본 기업 CEO를 초청해 CHQ 산업에 배우고 그룹 핵심 직원들을 배치해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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