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연 업계 환경 문제 ‘타산지석’ 삼자”

“재생연 업계 환경 문제 ‘타산지석’ 삼자”

  • 비철금속
  • 승인 2016.1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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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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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비철금속 업계에는 어느 해 못지않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 재생연 업계 지정폐기물 불법 처리 문제는 업체들이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이 문제로 인해 재생연 업체들의 대표이사가 구속됐으며 재판을 받았다. 일부 업체는 경영상 큰 위기를 겪게 됐으며 대표이사가 물러나는 일도 있었다.

  게다가 이 문제의 후폭풍은 아직 진행형이다. 일본 환경청이 바젤법 개정에 들어갔으며 우리나라로의 폐배터리 수출 재허가를 미루고 있다.

  일본산 폐배터리 수입량이 폐배터리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양이 많은 만큼 이로 인해 재생연 업체들의 제조원가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재생연 업체들이 그동안 소홀했던 환경 문제가 사업 전반을 큰 위기에 빠트린 것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는 비철금속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철강과 비철금속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환경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환경 처리가 미흡한 광산 등을 적발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철금속 업체의 환경 문제가 더 이상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게 됐다.

  광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들도 환경 문제에 걸린 광산과 업체의 운영을 과감하게 중단시키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광산과 비철금속 업체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아직 가혹한 처벌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기와 수질 등 환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비철금속 업체들이 환경 문제를 일으킬 경우 큰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오염에 작은 영향을 미쳤더라도 중금속 산업이란 국민적 인식으로 인해 오염의 주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철금속 업체들은 올해 재생연 업계의 지정폐기물 불법 처리 사건을 교훈삼아 사업장의 환경과 사원들의 건강을 면밀하게 점검해 보아야 한다.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하더라도 큰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내년에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이슈가 다시 발생할 것이며 4대강으로 인한 수질오염의 원인을 따지는 이슈가 떠오를 것이다. 비철금속 업계가 이 같은 이슈와 연관되지 않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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