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동관 산업, 새로운 전환점 필요

위기의 동관 산업, 새로운 전환점 필요

  • 비철금속
  • 승인 2017.02.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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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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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동관 산업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더불어 수출도 크게 줄어들면서 산업의 위기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풍산도 현재의 구조에서는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생산설비 폐쇄를 결정하는 등 자율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풍산의 동관사업 변화는 국내 동관 업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현재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지 않으면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현재 동관 시장은 크게 줄어든 수요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판매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3개 업체들이 여전히 저가 경쟁을 주도하면서 제품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여 년간 겪었던 악순환이 아직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았던 동관이라는 제품이 현재는 수익성이 없는 제품으로 전락했음에도 여전히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사업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많은 비용과 노력을 통해 만든 제품을 적자를 보고 판매하는 기업이 존재하는 한 동관사업은 사양산업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전문가들은 저가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기업 오너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수익구조 개
선을 위한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대외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보호무역주의 행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동관은 미국의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자칫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동관 산업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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