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 업계, 공기정화 운동 앞장 필요

철강·비철 업계, 공기정화 운동 앞장 필요

  • 비철금속
  • 승인 2017.04.10 06:50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이 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경우를 볼 때 올해도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심각한 공기 오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편서풍을 타고 이 먼지가 날아오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에서는 경유차 배기가스와 고등어구이 등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았지만 편서풍이 약한 시기의 공기질이 좋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올해는 국내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이며 바로 중국 산업의 영향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국내 철강금속 업계 역시 미세먼지 발생에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철강금속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공단 지역의 공기질이 양호하지 않은데다가 실제 상당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월 9일 대선 이후 새 정부가 현 정부와 달리 국민적 여론을 받아들여 공기질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정부의 대책이 나올 경우 국내 철강금속 업체들이 무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철강금속 업체들이 집단적으로, 개별적으로 공기정화 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내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4월 5일 식목일 같은 기념일에 협회 차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던가, 작업장의 공기 시설을 개선하고 이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부가 공기 정화 부담금이나 미세먼지 발생량 측정 등을 진행할 경우 철강금속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철강금속 업체들은 산업의 특성상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국내 미세먼지 이슈에 철강금속 업계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선도해 가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