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김포 천지열처리

[탐방] 김포 천지열처리

  • 뿌리산업
  • 승인 2017.01.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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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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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업계 선도…‘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산업용나이프서 독보적 위치…품질 제일주의

천지열처리 나성기 대표.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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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경제의 재건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뿌리뉴스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뿌리기업과 뿌리기술인을 만나 뿌리산업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나선 지 올해로 6년째지만 동종 업계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뿌리산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평균 31%로 여전히 뿌리업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데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본지는 지난주 열처리업계 선도 기업인 김포 천지열처리(대표 나성기)를 찾았다.

1990년 들어 국내 열처리 업체가 다수 출범하기 시작하자 1993년 천지열처리도 문을 열었다.

나성기 대표는 1987년부터 5년 간 열처리업체(광덩열처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열처리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나 대표는 탁월한 기술력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창업 이후 진공, 고주파, 대형소둔, 나이프(칼) 등 각종 열처리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김포시 학운산업단지 650평의 대지에 위치한 천지열처리는 이중에서도 산업용나이프 열처리분야에서는 국내 선두 업체로 꼽히고 있다. 천지열처리가 1500㎜ 이상 나이프용 특수강 열처리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독자기술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천지열처리는 15명의 종업원이 연간 15~1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 대표는 “천지열처리는 품질 향상과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으로 품질 제일주의 경영을 실현해 최고의 품질과 최저 가격으로 열처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학운단지에 위치한 천지열처리.

이에 따라 천지열처리는 올해도 진공열처리에 주력한다. 진공열처리가 산소가 없는 진공상태에서 작업을 진행, 제품 표면에 산화가 발생하지 않아 제품 표면이 깔끔하고 광택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공열처리는 표면경도도 변하지 않는 등 제품는 변형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천지열처리는 SKD(합급강), SKH(고속도강), 스테인레스, 내열강 등 특수강에 대한 진공열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고주파특성을 이용한 고주파 열처리 역시 주력으로 진행한다. 고주파는 주파수가 높을 수록 제품 표면에 전기가 흐르려는 특성(표피효과)을 갖고있어, 주파수에 따라 제품 표면열처리가 가능하다. 고주파는 표면만 급가열해 냉각, 조직이 미세하고 표면부에 압축응력이 발생하는 등 제품의 피로강도와 내마소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를 감안해 천지열처리는 샤프트기어, 샤링나이프 등에 고주파를 적용하고 있다.

천지열처리의 대차로 열처리 장면.

천지열처리는 로(爐) 안에 잘소를 투입해 산소를 없애고 중성분위기를 만들어 산화를 방지하는 대차로열처리를 통해 구조용 탄소강, 구조용 합금가, 공구강 등 다양한 재질의 열처리 제품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천지열처리는 심랭처리인 서브제로열처리로 제품의 치수 안정화를 높이고, 내마모성이 우수한 침탄로열처리로 정밀기어 제품의 열처리를 시장에 공급한다.

나 대표는“제조업체가 재료에 자신이 없을 때는 열처리업체와 상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제품설계 시 제품 일부에 응력집중이 발생해 열처리로 균형이 발생하거나 수명이 단축된다. 수명이 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설계, 재료선정, 열처리가 삼위일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올해 불황으로 예년보다 매출이 10~20% 가량 감소할 것을 예상된다”면서도 “고객에게 더 나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25년여 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천지열처리는 독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산업용기계부품의 국산화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천지열처리는 현재 3~4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천지열처리는 자사 매출의 60~70%를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납품으로 일구고 있으며, 포스코 관련 매출도 상당하다. 이 회사는 포스코로부터 상생자금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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