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유공자 훈격 더 높여야

비철금속 유공자 훈격 더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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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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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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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열한 번째 비철금속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비철금속의 날이 6월 3일이지만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 앞서 열렸다.
매년 연례행사이긴 하지만 올해 기념식이 특별한 것은 예년에 비해 유공자 정부포상의 훈격과 규모가 높아지고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비철금속 유공자에 대한 최고 포상은 훈장이 아닌 산업부장관 표창에 불과했다.
물론 장관 표창이 형편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세계 7위의 비철금속 생산국이자 5위 소비국인 우리나라 산업의 위상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 포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의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됐다. 철강과는 엄연히 다른 산업이고 철의 날(6월 9일)과 비철금속의 날(6월 3일)이 구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비철금속을 하나의 산업군으로 묶어 평가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비철금속의 날을 다른 날짜로 설정하는 방안도 업계 내부적으로 논의됐는데 무위에 그쳤다.
비철금속 업계의 포상 확대 요구에 행정안전부는 철강산업과의 총량을 거론했다고 한다. 비철업계에 훈장을 하나 주려면 철강에서 빼서 줘야 한다고 했다고 하는데, 어차피 같은 금속이지 않냐는 인식인 셈이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산업의 규모는 다르지만 철강과 비철금속은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공헌도는 서로 다르다. 산업의 공급사슬망도 거의 겹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유공자 포상범위는 넓어진 것으로 분명하다. 최고 포상으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이 새로이 추가됐고 전체 포상인원도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비철금속인에 대한 포상은 부족해 보인다.

몇몇 업계 대표들은 상공의 날이나 무역의 날 등에서 훈장을 수훈했는데, 과연 비철금속의 날에 훈장 수훈은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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