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WTP 철강재’ 앞세워 수익성 잡는다

포스코, ‘WTP 철강재’ 앞세워 수익성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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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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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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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s470FC, Hyper NO 등 월드톱프리미엄 철강재로 불황 극복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생산을 통해 혁신과 수익성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철광석 가격 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외악재에도 사상 처음으로 WTP(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을 1천만톤 넘게 판매했다. WTP 제품 판매 확대의 배경에는 틈새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개발한 최첨단 철강재 덕분이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대표적인 WTP제품은 에너지 고효율 전기 강판 ‘하이퍼(Hyper) NO’와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Poss470FC'이 꼽힌다.

‘하이퍼(Hyper) NO’는 냉장고·청소기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과 풍력발전기, 산업용 발전기 등을 만들기 위한 고효율 모터에도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철강재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효율 모터에도 ‘Hyper NO’가 적용돼 연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차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각광받는다.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포스코 'Hyper NO' 일러스트.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고 0.15mm 두께의 초극박 생산이 가능해 전기차 모터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에너지 고효율 전기강판 포스코 'Hyper NO' 일러스트.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고 0.15mm 두께의 초극박 생산이 가능해 전기차 모터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Hyper NO는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이 30% 낮고 0.15mm 두께의 초극박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자기적 특성을 저하시키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코팅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10% 이상 높였다. 모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Hyper NO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 제품인 'Poss470FC'도 주목을 받는다. 2010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Poss470FC는 수소전기차 모델 '넥쏘'에 적용되는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소재이다. Poss470FC는 별도의 코팅 없이도 높은 내식성과 전도성이 강점으로, 수소가스 특성상 강한 산성에도 끄떡없어야 하는 금속분리판 소재로 적합하다. 수소전기차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국제 스테인리스강 협회(ISSF, International Stainless Steel Forum) 신기술상 금상 수상,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하는 '2019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고수익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산업을 선도할 철강제품을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철강제품 생산 확대는 불확실한 철강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핵심과제"라며 "글로벌 초격차의 제품을 개발해 포항제철소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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