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키움증권

현대제철,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키움증권

  • 철강
  • 승인 2020.04.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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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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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동차강판 판매 타격 심화
하반기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실적 회복 기대

현대제철(부회장 김용환)의 실적이 2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제철 연결 영업손실 297억원, 별도 영업손실 213억원으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예상 전망치에 부합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27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보면 전기로는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쇳물마진이 4분기에 비해 약 4만원 확대되면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로는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가 하락으로 쇳물마진이 4분기보다 약 1만원 수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결 자회사는 현대차 그룹의 해외 자동차공장 생산부진에 따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의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자회사들 실적도 4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기 순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656억원의 일회성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해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중국, 유럽, 인도, 미국 등 그룹 내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의 생산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판매도 2분기 타격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고로 및 해외 SSC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도 전기로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추가 개선되며 고로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는 그룹사 자동차 생산이 정상되며 실적도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단기 실적모멘텀은 부진하지만 투자매력은 높아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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