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스트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 될 터”

“월드 베스트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 될 터”

  • 철강
  • 승인 2020.07.01 09:00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SM스틸 김기호 대표이사
1,500億 투자로 건설 세계 최고 수준 STS 후판 공장 
군산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 수입 대체·수출 주력

(편집자주) SM그룹(우오현 회장)이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 첨단소재인 스테인리스(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한다.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스틸은 6월 10일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6만7,000㎡(2만여 평)규모에 STS 후판 공장을 짓고 준공식을 열었다. SM스틸 김기호 대표이사에게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2020년 STS 시장 전망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올해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를 맞으면서 ‘수정사업계획’을 새로 수립해보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서 사업계획을 수정해보려는 생각을 접었다.  
다만, 온 국민이 합심해서 코로나를 극복해가고 있듯이, 국내 스테인리스(STS) 시장 참여자들이 지혜를 모아 국내 STS 생태계의 원만한 유지에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신규 후판 공장 준공 및 현재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군산 공장은 이번 6월 18일부로 안전 환경에 관한 제반 인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신규 공장인 만큼 우리나라의 안전환경 관련 제반 법규 규정을 야전교범(FM)대로 적용받았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약 3개월 정도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엄격하게 강화된 제반 환경 관련 법규를 모두 충족시키고 제대로 지은 공장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23일에는 ISO 9001, ISO 14001 인증서 현판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허가 문제로 지연이 되고 있던 산세 공정의 상업적 가동이 가능해졌기에 6월 말에는 첫 제품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Q) 향후 군산 공장의 생산 계획 및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군산 공장은 올해 2월 말에 기계 설치를 완료하고, 상반기에는 시제품 생산 및 직원 숙련도 향상 등에 주력했다.  본격 생산 판매는 6월 말부터 시작된다.
  
당분간은 마켓 사이즈 중심으로 저가 수입재에 대한 ‘국산화 대체’에 주력하고자 한다. 우리 공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 베스트(World Best)급의 공장이다. 시장에서 고객들의 평가에 의해 결론이 나겠지만, 연말까지는 현재의 생산능력(Capa)대로 월 4천톤 생산·판매 체제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Q) 2020년 SM스틸의 STS 코일 및 후판 판매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회사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가공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 거점을 가지고 있다.  서울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시흥, 천안, 광주, 대구, 부산 지역의 영업소들이 서로 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다.

STS 코일 판매의 경우 큰 틀에서는 월 1만톤 판매 체제 확보가 근본 목표다.  하지만 현재는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보수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STS 후판은 그동안 유통 또는 실수요 기업들에게 조달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의 원칙이다.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시장에 소프트 랜딩(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코로나 19로 모든 산업이 어려운 때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SM스틸이나 관계사, 협력사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 SM그룹 건설 부문 계열사인 삼환기업은 임대사업 중인 대구 메트로프라자 지하상가 132개 점포 임대료를 4월부터 50% 감면해주고 있다. 동아건설산업도 충북, 창원 등 지자체에 ‘코로나 극복 성금’을 기부하는 등 각 사별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SM스틸은 그런 특별한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군산 지역의 다양한 하도급업체들에 대해서 군산 공장 건설공사 대금을 제때에 잘 지급하는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

 


Q) 신규 후판 공장 외 SM스틸이 진행한 최근 투자나 개선사항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는 작년 11월에 천안 4공단 바로 인근에 하치장을 건설했다.  부지 약 1만6,528m²(5천평), 건평 약 2,975m²(9백평)로, STS 하치장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다.  2012년에 천안 지역의 기존 하치장을 없애고, 시화공단 공장에서 물류 대응을 하다 보니 천안 지역 고객들이 상당히 불편해했다.  그래서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했던 것이다.

나아가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하는 고객들을 고려해서 북천안 IC 및 천안 IC로부터 15분 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자리 잡았다.  양질의 STS 소재 수급 불편함이 있었던 천안 및 인근 지역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Q)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부탁드린다.

우리가 STS 후판 제조를 한다고 할 때, 기존 국내 시장 크기 대비 과잉 투자에 대한 염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내수 시장보다는 수출 쪽으로 역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품질과 가격이 확보된다면 STS 후판의 해외 수출 가능 지역은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우리는 품질과 가격,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으로 우리 SM스틸의 지주사업 부문은 SM하이플러스라는 계열회사 지분을 약 55% 가지고 있다. SM하이플러스는 전자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주된 사업으로 고속도로 통행료 선불카드를 운영한다. 재무 역량도 매우 좋으며, 자산으로 3개 골프장을 가지고 있다. 경북 김천 애플밸리(9홀), 강원도 횡성 옥스필드(18홀),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9홀) 등 이렇게 세 곳이다. 동강시스타는 대단위 리조트이기도 하다.

기회가 되면 고객들을 모시고 이곳들로 같이 가서 코로나로 지친 심신에 휴식을 드리고 싶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