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브랜드 시대-2) 세아창원특수강, 고품질 금형강 브랜드로 일본·유럽산에 도전장

(특수강 브랜드 시대-2) 세아창원특수강, 고품질 금형강 브랜드로 일본·유럽산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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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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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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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금형강 ‘SMAT 시리즈’ 및 일반 금형강 ‘TP 시리즈’ 판매

세아창원특수강 조기찬 상무.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 조기찬 상무. (사진=세아창원특수강)

한국은 지난 1960년대 산업화가 시작된 이후 자동차, 전자, 조선 등 금형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유수의 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규모에 비해 유난히 쟁쟁한 금형강 제조사들이 많았다. 특수강 브랜드 시대를 기획한 본지에서는 국내 대표 금형강 제조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의 금형강 기술과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내 대표 특수강 제조업체인 세아창원특수강(대표이사 이상은)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우수한 금형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산업발전에 일조해 왔다.

세아창원특수강 조기찬 상무는 “당사의 가장 큰 강점은 연구개발 역량이다. 시장에 필요한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출시하고, 수입재에 의존했던 제품들을 국산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연구소 뿐 아니라 영업, 품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사의 직원들이 고객 만족을 위해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금형강 제조업체들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왔지만 플라스틱 금형강 중 고광택/투명 수지 사출용 정밀 금형강 시장은 국산 소재가 없어서 일본산이나 유럽산 수입 제품에 오랫동안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던 뼈아픈 시장이었다.

SMAT E 정밀 금형강. (사진=세아창원특수강)
SMAT E 정밀 금형강. (사진=세아창원특수강)

조기찬 상무는 “당사에서는 국내 금형강 메이커로서 하루라도 빨리 소재를 국산화하고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여 SMAT E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2019년에는 국내 글로벌 대기업들의 소재 승인을 취득하면서 국산화에 성공했고,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다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정밀 금형 소재시장에서 M/S를 확대함으로써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게 세아창원특수강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 사업에도 선정되는 좋은 기회를 얻어 국산화 연구개발에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당사의 연구개발이 정부와 산업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정밀 금형강 ‘SMAT(스마트) 시리즈’의 모든 제품은 ESR공정과 신공법으로 생산되어 청정성과 기능이 우수하며, 대형 사이즈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성능이 안정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스마트 라인업에는 E, F, G, V 총 4개의 제품이 있는데 기계가공성, 부식 및 방전가공성, 열 전도성, 내식 및 내마모성 등 금형 가공 환경별 요구 특성에 맞춰 선택하도록 최적 설계된 제품들이다.

‘SMAT(스마트) 시리즈’의 라인업에는 여러 제품이 있는데 베스트셀러 제품은 ‘SMAT E’이다. Ni-Cr-Mo계 프리하든강으로 HRC40 수준의 템퍼링(열처리) 경도에서 래핑작업 시 #12,000 수준의 경면을 얻을 수 있어 자동차 램프용 렌즈, 대형 TV의 고광택/투명 베젤 사출에 적합한 제품이다. 경면성, 용접성, 부식가공성, 기계가공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경쟁력도 갖춘 제품이라는 시장의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국내의 글로벌 자동차, 가전기업 등에 금형 소재로 승인되어 공식 납품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SMAT 시리즈’가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정밀 금형강의 대명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일반 플라스틱 금형강 분야에서도 독자 브랜드인 ‘TP(티피)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 플라스틱 금형강 ‘TP 시리즈’는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품질기준을 적용하여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예를 들어 표면에서 심부까지의 경도 편차를 어떤 사이즈의 소재든 HRC 3pt 이내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품질검사에서 불합격된 제품은 전량 폐기하고 있다.

조기찬 상무는 “솔직히 수익성을 생각하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할 수도 있겠지만, 금형의 수명과 가공품질에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내부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TP 시리즈’의 경쟁력은 엄격한 품질을 고수하는 임직원들의 장인정신과 독자적인 열처리 및 합금 설계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그 외에도 TP 시리즈는 C 함량을 극저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부식가공 시 품질 안정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TP 시리즈’의 라인업에는 범용 모듈 베이스 등에 사용하는 TP1/S55CP,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 가전부품 등 하측 금형 제작용인 TP4,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 가전부품 등 상측 금형 제작용 TP4M, 자동차 내외장재 및 램프 하우징, 베젤 등에 적용하는 TP4MS, TV 블랙커버, 자동차 광택부품 금형 등에 적용하는 TP4M HH 등이 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의 금형공구강 브랜드들은 모두 고객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기획에서는 동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로부터 금형공구강 브랜드의 장점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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