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에스앤피 이중태 대표, “태양광 구조물 분야 히든 챔피언 될 것”

(인터뷰) 디에스앤피 이중태 대표, “태양광 구조물 분야 히든 챔피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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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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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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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부터 태양광 구조물까지 원스톱 생산 체제 구축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선정으로 품질 인증

호남 시장 점유율 1위 업적으로 제3의 도약 나설 것

<편집자주> “가까운 미래에 핵심 사업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다변화하는 글로벌 경기 속에 단순 철강 제품의 생산을 뛰어넘어 철강 완성품을 고객사에 납품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

전라북도 정읍시 소재 종합 건축자재 생산기업 디에스앤피가 태양광 구조물 분야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월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 제품에 선정된 디에스앤피의 태양광 구조물 제품은 조관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포스코 또는 포스코그룹사 강재를 100% 사용해야 하고, 제품의 기술성, 시장성뿐 아니라 제작사의 재무적 안정성, 경영능력 등이 골고루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되면 인증 명판과 현판이 고객사에 제공되며, 고객사는 강건재 상품에 이노빌트 인증 태그를 부착해서 판매할 수 있다. 포스코는 ‘고객과 함께하는 이노빌트 카운슬’을 개최해 고객사가 종합 건설사, 설계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이노빌트 제품 홍보와 판매 확대를 돕는다.

포스코의 이노빌트 제품에 선정되기까지 디에스앤피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구조용강관 사업부터 태양광 구조물 사업까지 제3의 도약에 나서고 있는 디에스앤피의 이중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에스앤피 이중태 대표
디에스앤피 이중태 대표

 

Q 디에스앤피에 대한 기업 소개를 부탁한다

A 지난 1998년 동양스틸을 창립해 IMF 시기의 경기 불황이라는 장애물을 딛고 생산 설비를 도입해 제조업을 시작했다. 도전 정신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2004년 동양스틸을 현 부지로 이전 설립하면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생산제품을 다양화하고 본격적인 외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디에스판넬을 설립해 샌드위치판넬 생산라인을 갖추고 경쟁이 치열한 샌드위치판넬 시장에 진입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했다. 그리고 2012년에 찾아온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더 큰 시장과 물류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디에스판넬 함평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디에스앤피를 설립해 조관설비를 갖추고 각관, C형강 등 철강제품 생산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런 도전의 결과인 호남 시장 점유율 1위 업적으로 제3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규 아이템을 바탕으로 디에스강재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Q 디에스앤피의 핵심 경영 가치는 무엇인지?

A 디에스앤피는 최고의 품질과 신속 정확한 납품으로 도전과 상생, 존중, 신뢰, 즐거움, 열정, 친절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전정신에 입각한 철강제품 생산기술개발, 설비투자 및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창조적 혁신을 이루어 나감으로서 국가재정 확보와 지역사회 고용창출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Q 디에스앤피는 건축용 구조용강관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강관 제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지난 20여년간 전문적인 판넬생산업체로 자리매김을 하는 동안 판넬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조립식 건축물에 반드시 필요한 구성품인 구조용강관과 C형강을 알게 됐다. 이후 임직원들과 함께 세심한 검토 및 오랜 준비 기간을 통해 지금의 디에스앤피를 설립하게 됐다.

디에스앤피 정읍공장 전경
디에스앤피 정읍공장 전경

Q 디에스앤피는 지난 2014년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처음 철강 제조업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동안 주변의 모든 분들이 반대했다. 이유는 오랜 업력을 갖춘 기존의 동종업계를 상대하기에는 신규 업체가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철강 사업 초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숱한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꾸준한 품질 개발과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우수한 대리점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 이어 2017년부터 호남지역에 월간 3,000톤씩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면서 지역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18년부터는 포스코의 포스맥 제품 판매를 극대화해 매출액을 꾸준히 상승시켰다. 올해는 지역에 국한된 영업망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광명에 서울영업소를 개소했다. 8월에는 경남 김해에 영남영업소를 개소해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전국 판매망을 확보하는 중이다.  

Q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인 이노빌트에 선정된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A 조립식 태양광용 포스맥(POSMAC 3.0) 지지구조물이다. 당사에서 직접 제조 및 가공을 하고 있는 지지구조대(Post, Girder, Brace), 모듈지지대(Purlin), 각종 부속자재(Base-plate, Rib)등 태양광 관련 모든 생산품이 이노빌트 제품이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부식에 특화된 제품으로 내구성 및 내식성이 기존 GI대비 5배~10배이상 뛰어난 원자재다. 이에 당사는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당사의 최신 조관 설비에서 포스맥 강관 및 포스맥 C형강의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어야 하는 태양광구조물에 국내 최대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향후 대기환경 오염과 친환경제품의 중요도가 올라감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다. 또 당사의 주력 판매 상품으로 이미 국내 태양광구조물 실적 1위를 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꾸준한 매출증대를 올릴 계획이다.

Q 현재 디에스앤피의 설비 현황과 추가적인 설비 증설 계획은 있는지?

A 슬리터라인 2기, 셰어라인 1기, 2.5인치 조관기, 5인치 조관기, 도장라인 1기, C형강 포밍기 6기, C형강 홀가공라인 6기, 파이프 홀가공라인 5기로 총 23대 라인을 동시 운용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디에스앤피 3공장 건립과 함께 10인치 조관기와 칼라C형강 전용 라인 도입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당사는 동종업계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기존의 단편적인 제품생산 및 납품을 벗어나 최종수요가가 원하는 길이 및 가공(절단, 펀칭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 및 투자해 현재 원활히 가동 중에 있다. 이는 당사에 제품 발주시 별도의 가공업체로 이송해야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뛰어난 품질의 완성품을 현장에 바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에스앤피 이중태 대표는 수도권 사무소와 경남 사무소를 개소해 전국구 유통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Q 디에스앤피의 강점은?

A 디에스앤피는 꾸준한 품질 유지와 원가 경쟁력을 위해 대부분의 원자재를 국내 우수의 메이커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다. 그리고 동종업계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수요가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은 옥외에 장기간 노출되어야 하는 구조물로 내식성 및 내구성이 기존 GI 대비 월등히 높은 포스맥이 가장 적합한 철강제품이다. 이에 당사는 기존 제조업체들의 획일적인 기성품 생산을 벗어나 수요가의 요구에 100% 부응하기 위해 2차 가공라인을 다수 확보했다. 이에 태양광 구조재 기준 월 5,000톤(MW기준 : 100MW)을 양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번에 선정된 포스코 이노빌트 역시 당사를 거래하는 모든 업체에 100% 포스코 원자재를 사용해 생산된 제품이란 믿음과 신뢰를 준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미래는 인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바이오산업 및 친환경 아이템이 주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의 주력 상품 포스맥 제품은 이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뛰어난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포스맥 제품의 뛰어난 성장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벗어나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당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태양광구 구조물 1위를 할 수 있었던 핵심역량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의 높은 시장성을 내다보고 과감한 설비투자로 동종업계 대비 압도적인 생산능력(조관기 2기, 포밍기 6기, 타공기 8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아울러 포스코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최소화시켜 타사대비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Q 해외 지역 수출 확대 전략이 있다면?

A 포스맥 강관, 포스맥 C형강, 포스맥 강판 등 포스코에서 직접 공급 받아 생산하는 포스맥 3.0 제품은 뛰어난 내부식성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에 품질 적으로 까다로운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판단된다. 당사의 우수한 설비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기성품이 아닌 수요가에서 원하는 주문품을 완벽히 처리할 수 있는 가공 설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광활한 해외시장 공략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유수의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과 인도 시장에 포스맥 제품으로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국내 OEM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향후 2년 내에 직접 본사 무역팀과 해외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동남아시아 필리핀과 캄보디아는 4계절의 온도차가 거의 없는 온대성 기후로 정부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큰 관심을 두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주력상품인 포스맥 태양광 철강 제품은 국내에서 모든 가공을 완료해 해외에 직수출하고 국내 설비경험이 풍부한 시공업체를 선정해 필요시 해외 설치까지 종합 솔루션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KS(한국표준협회) 인증 및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에서 추가로 JIS(일본공업규격)과 ASTM(미국재료시험인증)획득을 준비 중에 있다.

Q 향후 디에스앤피를 어떠한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A 당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매년 매출액 기준 20% 이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획일화된 단순 제조방식을 넘어 종합 가공 솔루션을 구축하고 국내 및 해외 품질 인증 규격을 취득해 고품질 시장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다. 또 지속적인 인재 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가까운 미래에 핵심 사업은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다변화하는 세계 실물 경기 속에 기존의 단순한 강관 및 철강 제품은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이다. 당사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한 철강 부품을 넘어서서 완벽한 철강 완성품을 고객에게 납품하는 것이다.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기존의 조관업체들은 생산라인에서 하나의 제품만을 생산하는데 그치지만 당사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하는 제품은 다양한 고객의 주문을 모두 수용해 납품 받는 즉시 설치 및 사용이 가능토록 하는 방식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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