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9월 광산품·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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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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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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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증가·공급물량 감소 등에 상승세 지속, 코로나19 재확산은 불안 요소

유럽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는 등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들의 제조업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9월 철강재와 광산품, 비철금속과 희소금속의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0년 9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206.11 대비 1.78% 상승한 209.78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철강재(3.54%), 광산품(0.30%), 비철금속(4.91%), 희소금속(1.61%) 등 철강 및 비철금속 관련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비철금속(4.91%) 지수는 글로벌 산업별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이 감소로 인하여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철강재(3.54%) 지수는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공급 축소, 원료탄과 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인상됨에 따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희소금속(1.61%)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광산품(0.30%)은 수요 증가와 생산 감소 영향으로 유연탄과 철광석 가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낮은 기대감에 따른 원유와 귀금속 가격의 하락으로 하방 압력이 나타나 제일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유연탄은 콜롬비아 광산 공급차질 우려와 중국의 석탄 생산 감소에 따라 상승세세가 지속되었고, 철광석 또한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광석 수입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백금과 금, 은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철강재의 경우 슬래브는 공급량 축소 및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열연강판 가격은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빌릿과 선철은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H형강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철근은 대규모 인프라투자 증가와 함께 건설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철스크랩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중국의 수요 증가와 함께 칠레의 공급 감소 전망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스크랩은 포장재와 유럽의 전기차 강세 등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아연은 중국의 인프라투자에 따른 아연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고, 주석은 글로벌 수요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니켈은 배터리와 STS 생산량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연은 올겨울 이상 저온 가능성으로 납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은 아시아 시장에서 구매량이 증가하고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코발트와 타이타늄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실리콘은 낮은 재고량과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리튬은 현물 시장에서 낮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바나듐은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마그네슘은 높은 공급과 낮은 수요,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9월 KOIMA지수는 55개 품목 가운데 약 71%가 상승했고, 8개 모든 부문에서 상승을 보임으로써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급변하는 기후환경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변수가 존재하여 당분간 상승폭이 제한된 상태로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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