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광산품은 ‘하락’

10월 철강재·비철금속·희소금속 KOIMA 지수 ‘상승’, 광산품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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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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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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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증가·공급 감소에 상승세 지속,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달러 선호에 광산품은 하락

3분기 이후 주요국들의 산업 활동 재개와 경기부양책 실시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 철강재와 비철금속, 희소금속의 KOIMA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광산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KOIMA 지수가 하락했다.

한국수입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원자재수입가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부문별 주요 원자재 55개 품목의 수입가격 동향분석 결과 ‘KOIMA 지수’는 전월의 209.78 대비 0.17% 하락한 209.43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철강재(1.47%), 희소금속(0.98%), 비철금속(0.12%) 등 철강 및 비철금속 관련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산품(-2.66%)은 홀로 하락했다.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철강재(1.47%), 희소금속(0.98%), 비철금속(0.12%)은 국제적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및 재고물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광산품(-2.66%)은 코로나19 재확산 속 달러 선호 흐름이 강해지고, 수요 부진 및 재고 증가 영향으로 유연탄, 귀금속 등 전 품목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품목별로 광산품의 경우 유연탄은 중국의 호주산 석탄수입 중단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발생하면서 하락했고, 철광석은 중국 수요 하락 및 브라질 공급 정상화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백금과 금, 은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달러 선호 흐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철강재의 경우 슬래브는 수요가 측의 일시적 구매 보류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열연강판은 오퍼 가격이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동절기 감산 및 수요 증가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스크랩은 국제 수요 증가와 시세가 높아진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빌릿은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선철은 중국의 수요와 낮은 가용성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H형강은 원자재인 스크랩 가격 인상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철근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올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과 동스크랩은 내년도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데다 친환경 부문의 투자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주석은 생산량이 감소하고 공급부족이 예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니켈은 배터리 등 수요산업 호조와 성장 기대에 가격이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글로벌 운송 및 건설업 업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알루미늄스크랩은 글로벌 생산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고, 아연은 생산 증가 및 글로벌 공급 초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연(납)은 생산 증가 및 글로벌 자동차 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몰리브덴은 일시적 타이트한 재고로 가격이 상승했고, 리튬은 유럽 등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마그네슘은 높은 생산비와 활발한 구매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고, 티타늄은 원료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실리콘은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코발트는 글로벌 증산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바나듐은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10월 KOIMA지수는 55개 품목 가운데 약 63%가 상승, 34%가 하락하고 8개 부문에서 상승, 1개 부문에서 하락한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처음으로 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60%가 넘는 품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한 원유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달러 선호 현상의 영향을 받은 귀금속 등 광산품의 모든 품목의 하락에 따른 광산품 지수의 하락 영향이 크다.

현재 세계 경제가 비교적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 무역갈등, 기상이변, 수출제한 등의 변수를 감안할 때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는 가운데 향후 KOIMA 지수는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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