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려제강 개발 '세계 최고강도' PC강선, 국제표준 등재

포스코·고려제강 개발 '세계 최고강도' PC강선, 국제표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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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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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홍혜주 기자 hjh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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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려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 주도로 협력 개발한 세계 최고강도 PC강선의 규격이 국제표준에 등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철강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세계 최고강도급 PC강선' 규격이 4년여의 노력 끝에 ISO 국제표준에 반영됐다고 11월 29일 밝혔다.

세계 최고강도 PC강선은 인장강도 2,360MPa(메가파스칼)급으로 기존 최고 등급인 1,860MPa보다 25% 이상 강도가 상향됐다. 2,360MPa는 1㎠의 면적당 최대 23톤(중형차 15대)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도를 뜻한다.

이번 국제표준 등록은 포스코의 고순도 강재 생산기술과 선재 전문기업 고려제강의 강선 제조기술이 만난 성과로, 동종업계의 전략적 국제표준화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등록을 위해 철강업계 국제표준화 대응기관인 한국철강협회가 관련업계의 협력을 주도하고 국제표준안 작성부터 국가간 의견조율 및 최종 채택까지 국제표준화 작업 전반을 지원했다. 

국제표준 등재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돼 올해 10월 ISO 최종 투표를 통과했다. 30일부터 2,360MPa, 2,160MPa급이 최상위 강도 등급으로 추가 반영돼 국제표준으로 발간된다.

이에 따라 향후 교량이나 돔, 발전소, 공항 등 최고 강도 PC강선이 필요한 다양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수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표원장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협회, 소재 기업, 가공기업이 연대와 상생협력으로 값진 결실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PC강선의 사용분야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PC강선의 사용분야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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