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실적 개선 주목업체) 삼현철강, 우수한 가공능력과 영업경쟁력 보유 ’위기에도 강해’

(신년기획-실적 개선 주목업체) 삼현철강, 우수한 가공능력과 영업경쟁력 보유 ’위기에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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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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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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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불구 3분기 실적 ‘전년比 흑자 전환’
기본 SSC 역량 탄탄...기타 사업 정상궤도

열연 스틸서비스센터 삼현철강(대표 조윤선)이 지난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 겪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경영실적을 개선했다. 올해도 열연 SSC 사업자로서의 역량 강화와 철강재 제조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경영을 이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현철강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으로 약 566억2천만원, 영업이익 약 18억1천만원, 당기순이익 2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후 지난해 4분기에 중국 발(發) 가수요 발생으로 수요와 판매가격이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하반기 경영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도 1분기 매출액으로 565억원, 영업이익으로 12억원(영업이익율 2.06%)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1차 대확산으로 전체 철강업계가 경영부진을 기록했던 2분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선방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불황기 호실적은 열간압연강판과 후판 등 포스코의 열연판재류를 유통가공하는 열연SSC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나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삼현철강 광양 1공장 후물라인<br>
삼현철강 광양 1공장 후물라인

 

삼현철강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밀접한 광양시 태인도에 SSC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 1공장의 경우 절단가공전용 사업장으로 두께 3.2mm~22mm 열연제품 생산이 가능한 후물라인 1기(연 가공능력 30만톤)와 두께 1.6~7mm 제품 가공이 가능한 박물라인 1기(연 30만톤) 등이 도입됐다. 특히 1공장은 2차 가공과정에서 변형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잔류응력제거 후물라인을 배치해 고객들로 높은 만족도를 받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광양 2공장은 용단가공 사업장으로써, 건설중장비 제작품과 조선기자재, 가전류 부품, 해양플랜트, 강구조물 등으로 쓰이는 각종 부품 및 제품(LOWER FRAME, UPPER FRAME, 형강류, 각관류, 파이프류, 철판망 등)을 가공·생산하고 있다.

광양 2공장 설비로는 초대형 NC가스절단와 NC레이저절단기, 플레즈마 I-절단 및 V-절단기, 유압프레스 등 40기가 넘는 다기능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다. 회사에 따르면 광양 2공장의 연간 제작 능력은 5만톤 수준에 이르며, 연간 절단가공능력은 10만톤 수준이다. 시장 수요가들의 원자재 소형화 및 경령화 요구와 정밀가공 수요 확대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에 삼현철강 고객사는 광양 1공장의 우수한 코일 가공능력을 바탕으로 원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서비스를 원한다면 광양 2공장을 통해 정밀 가공과 소재활용 형강재, 강건재 등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한 지역에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코로나19 사태 발생에도 준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삼현철강은 원가절감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이익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가공 원재료 부문에서 지난해 평균 톤당 59만원 수준(3분기 기준)에 매입해 이전 2년 간 평균 매입액보다 각각 톤당 4.5만원~9만원 하락한 가격으로 확보했다. 조선과 건설업계에 납품하는 도매상품은 지난해 평균 톤당 65만원 수준에 매입하여 이전 2년간 연간 평균 매입액보다 톤당 6만~11만원 싼 값에 매입했다. 

또한 삼현철강은 불황기에도 영업을 통한 이익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68억원 수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약 17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는 본사 영업본부 산하에 있는 강재판매실 영업1팀과 영업2팀과 서울경인영업본부를 통해 영남지방과 수도권 등 전국 영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현철강의 한 관계자는 유통가공 서비스 외에도 H형강과 철근 등 다양한 형강제품을 판매하여 사업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높은 영업경쟁력과 가공 전문성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현철강 광양2공장
삼현철강 광양2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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