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철강업계 인사 유력’

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철강업계 인사 유력’

  • 철강
  • 승인 2021.02.16 08:00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임 박수관 회장 불출마 의사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동일철강 장인화 회장 ‘2파전’

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자리에 철강업계 인물이 뽑힐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신임 회장후보로 꼽혔던 현(現) 부산상공회 박수관 회장이 돌연 회장 후보 신청을 철회한 까닭에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과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박수관 부상상의회장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회장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며 오는 3월 치러질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에게 출마할 것을 권유한 뒤 후보사퇴 결정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철강 장인화 회장은 최근 중견 조선소인 대선조선을 인수하며 지역 제조업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세운철강 등 지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대선조선을 조기에 정상 궤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지역 상공업계에서는 장인화 화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부산체육회 회장(26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유력 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스테인리스 기업인 삼강금속의 송정석 회장이다. 삼강금속은 부산시 사상구 소재 기업으로 스테인리스 판재류와 스테인리스 파이프, 알루미늄 제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아울러 송 회장은 후육관 제조업체인 삼강엠앤티의 등기임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지역 상공계에서는 송 회장도 지역 상공계 발전에 기여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송정석 회장은 지역 상공계에서 온화한 인성과 좋은 평판으로 오랫동안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부산지역 경제 발전에 오랫동안 이바지한 인물로 이전 선거들에서도 후보로 여러 차례 추대된 바 있다.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오른쪽)이 허영도 현 부산상의 회장(가운데)과의 자리에서 동성화학 백정호(왼쪽)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후 허 부산상의 회장은 송회장과 사실상 후보 단일화를 했다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오른쪽)이 허영도 현 부산상의 회장(가운데)과의 자리에서 동성화학 백정호(왼쪽)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최근 허 부산상의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송 회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다만 본인의 거듭된 불출마 선언으로 장인화회장과 달리 선거전을 치른 경험은 없다. 부산 상공계 일각에서는 “송 회장이 이번만큼은 후보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오는 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추천장 2차 발송을 마치고 25일부터 본격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 접수 등록 마감일인 3월 1일까지 합의추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7년 만에 처음으로 회장 경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는 오는 3월 10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열릴 계획이다.

한편 가장 먼저 회장 후보로 등록된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은 지난 1월, 송정석 회장과 단일화에 합의하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