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스피에스, STS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능력 ‘업그레이드 한다’

포스코에스피에스, STS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능력 ‘업그레이드 한다’

  • 철강
  • 승인 2021.03.08 15:32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7년까지 1만톤 생산능력 확보 계획
구동모터코아 이은 전기차 핵심 STS 부품 ‘포스코 소재’

포스코에스피에스(대표 김학용)가 급증하는 수소전기차 부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인리스(STS)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의 생산능력을 확대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동모터코아와 함께 수소전기차 시대에 회사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모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포스코에스피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약 1만톤(25만대 적용 가능)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현재 포스코에스피에스의 ‘Poss470FC’ 생산능력은 수소전기차 약 3만5천대에 공급할 수 있는 1,400톤 수준이다. 이를 향후 6년 동안 7배 이상 확대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 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cell)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에스피에스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타 소재 대비 △내식성 △전도성 △내구성 △균일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질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Poss470FC'는 0.1mm의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이러한 비결은 포스코에스피에스의 표면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 덕분이다. 또한, 'Poss470FC'는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SPS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분리판용 소재 Poss470FC
포스코SPS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분리판용 소재 Poss470FC

포스코 그룹은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가 생산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 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봇·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매켄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원으로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대, 트럭과 버스가 2,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선박∙항공∙발전소 등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늘릴 수 있는 신규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을 아끼지 않을 계획”며 “구동모터코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향후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며, 포스코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스피에스의 정해익 STS사업실장도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포스코에스피에스만의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신(新)모빌리티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이 오토포스)'를 최근 론칭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의 구동모터코아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은 해당 브랜드에 주요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