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법 개정안에 준불연 EPS 시장 변화 불가피

건축법 개정안에 준불연 EPS 시장 변화 불가피

  • 철강
  • 승인 2021.04.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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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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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액 투입 늘어나고 글라스울 패널 증가 예상

화학경제연구원이 주최한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세미나에서 HDC 현대EP 황기호 과장이 ‘준불연 ESP 단열재 시장 및 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난연 성능이 향상된 신개념 EPS 단열재인 더블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근 건축법 개정안에 따라 강판과 심재로 이뤄진 복합자재 심재는 무기질재료 또는 준불연재료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 두 가지 이상 재료로 제작된 외벽 마감재료는 각 재료에 대해 성능기준을 적용하는데 심재 단독으로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샌드위치패널과 외벽 마감 시스템은 실대형 성능 시험이 추가된다. 

이에 황 과장은 “건축법 개정안으로 인해 심재는 고성능 난연액이 1.5~2배가 더 투입되고 글라스울 패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EPS패널에 대한 가성비가 떨어지겠지만 실질적 ESP 패널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글라스울 패널이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HDC 현대EP 황기호 과장이 ‘준불연 ESP 단열재 시장 및 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HDC 현대EP 황기호 과장이 ‘준불연 ESP 단열재 시장 및 개발 동향’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화규제 강화로 인해 EPS 패널의 경우 글라스울 패널로 수요가 변화하고 내단열재는 패널폼(PF)과 경질우레탄폼단열재(PIR)로, 외단열재(습식)는 PF와 EPS 패널로 시장이 이동할 전망이다.

황 과장은 난연 성능이 향상된 신개념 EPS 단열재인 더블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과량의 팽창흑연과 EPS 입자 내부에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함침 시키는 고도의 현탁중합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건축물 화재 예방과 확산 억제 효과가 뛰어나며 EPS 고유의 우수한 가공성 및 시공성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더블폴에 대한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화재 안전 기준은 대폭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향후 EPS 패널에 적용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황과장은 “건축법 개정안이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로에너지정책과는 상충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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