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니켈 광산업체 가동 재개 임박 밝혀
니켈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톤당 1만6,000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니켈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47달러 떨어진 톤당 1만6,17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50달러 하락한 1만6,21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2위 니켈 광산업체인 노릴스크니켈(Norilsk Nickel)사의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되었다는 소식에 공급 확대 가능성이 내비치면서 니켈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지난 2월에 갱도 침수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옥탸브르스키(Oktyabrsky) 니켈 광산이 이달 중 정상 가동되어 당초 예상보다 한 달가량 빠를 것이라고 노릴스크니켈이 이날 밝혔다.
공급 증가 가능성에 더해 페로크로뮴, 코발트, 몰리브데넘 등 특수강 합금원료인 금속들이 3월 이후 조정을 나타내는 등 특수강 수요 섹터가 재고소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니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중국 CNGR은 싱가포르의 Rigqueza International과 제휴하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에 니켈 매트(nickel matte)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총 2억3,400만달러를 투자하여 연간 3만톤의 니켈 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 매트는 배터리 3원전구체인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중간제품으로, 지난달 중국 칭산강철그룹이 올해 말 니켈 매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톤당 2만달러에 육박했던 니켈 가격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