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기술의 래버리지와 받침점

(전문가기고) 기술의 래버리지와 받침점

  • 철강
  • 승인 2021.04.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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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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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레버리지(leverage)는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이익률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에서 통상적인 사회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고, 무지한 상태로 침묵하지 않고,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결과를 내는 기술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비즈니스를 위해 타인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중복과 시간 낭비를 배제하여 높은 수준의 성취를 얻는 방법이라 한다.

강관 분야에서 래버리지 한다고 생각하면, 물적과 인적 래버리지로 나누어 본다. 물적 래버리지는 마케팅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더 전문업체에 외주 가공을 하고 그 주어진 시간에 더 고가의 제품을 생산하여 수익성을 창출하는 것이 있고, 인적 래버리지는 주요한 오퍼레이터를 초빙하여 단기간에 작업 기술을 습득시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 수익성을 향상 시키는 방법과 기술 컨설팅을 받으며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여 이론과 생산 기술이 같이 갖추어 지는 방법도 있다.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기업의 지속경영을 생각한다면, 래버리지 했을 경우의 득과 실을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강관분야의 외주가공의 경우, 생산 의뢰 후 출하 여부만 관리한다면 제품과 관리의 내부적인독가시를 간과할 여지가 많다. 유사 제품만을 반복 생산한 만성에 빠져 있을 수가 있고, 내 제품이 아니란 소홀함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래버리지의 받침점 위치를 조정해 가면서 지속적 관심과 철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

핵심 오퍼레이터만을 생각한다면, 비정상인 생산단계에서 단기간인력을 수혈하여 고민을 벗어날 수는 있다. 그러나 교육과 양성을 생각한다면 좀 더 깊은 판단도 필요하다고 본다. 일시적 의지는 핵심인 받침점의 수시 변동에 흔들리게 되며, 과연 지속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문,무를 갖추고 있는 받침점 역할이 필요하다.

기술 컨설팅은 일정 기간을 염두에 두고, 회사의 기술과 생산이 같이 컨설팅을 진행하면 혼자만이 아닌 집단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기본적인 표준화와 이론적 바탕이 쌓여 갈 수 있다. 나만 알면 그만이란 의식이 자리 잡지 못할 것이다.

검사 불량율의 감소와 종합 수율의 향상을 과제로 해외 컨설팅을 하면서, 그들에게 급하게 기술을 먹여 주기보다는 소화시킬 시간을 가지면서 진행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시로 반복된 내용을 전달하고 피드백 받고 있다. 부족한 경험과 기술을 래버리지로 컨설턴트를 활용해 교육과 실적향상으로 이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인력의 스카우트도 좋으나, 최적의 컨설턴트를 찾아서 개선과 향상을 도모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강관업체도 컨설팅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영, TPM, 전산 분야의 컨설팅은 쉽게 생각하면서도 기술분야의 컨설팅은 설비만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과 설비 업체에 기대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해 지속 경영을 목표로 내부의 기술력축적과 제품의 품질 수준 향상을 이루어 가야 한다.

극히 좁은 근시안을 가지고 디래버리지의 위험성을 안고 있기 보다는 래버리지의 받침점 역할을 컨설턴트와 경영진, 구성원이 함께 최적 위치를 조정해 간다면 경영의 안정된 확장과 만족한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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