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2거래일 연속 급등…35개월래 최고치

아연價, 2거래일 연속 급등…35개월래 최고치

  • 비철금속
  • 승인 2021.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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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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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3천달러 상회하며 신고점 경신'
오후거래서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반전

아연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크게 오르면서 지난 2018년 6우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다른 비철금속 품목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던 아연 가격은 원자재 전반에 걸친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64.5달러 오른 톤당 3,037.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8달러 상승한 3,05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는 그간 약세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뤄오던 실수요자들이 결국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재고 구매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고 투기적 매수세력도 강세장에 동조하며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개장한 뉴욕 증시가 고용 지표 부진에 상승 동력을 잃고 혼조세를 나타내자 비철금속 투자자들 또한 차익을 실현하며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격은 결국 오름세를 모두 내어주며 반락했다. 아연 가격도 떨어지면서 마감종가는 다시 톤당 3천달러를 밑돈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가격도 상승했다. 유동성이 가장 높은 SHFE 2106 아연 계약은 톤당 2만3,065위안까지 올랐다가 2만2,805위안으로 마감됐다.

지난 3월 중국의 아연 정광 수입은 36만톤, 아연괴 수입은 4만6,100톤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4~5월 중국 내 공급은 타이트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아연 광산은 생산을 회복했고, 여러 제련소가 5월에 유지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가격 상승으로 제련기업 이익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내에서 철강 감산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아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소비가 위축되어 아연 잉곳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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