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컬러강판 경쟁력 확보로 올해 실적 개선 가시화

에스와이, 컬러강판 경쟁력 확보로 올해 실적 개선 가시화

  • 철강
  • 승인 2021.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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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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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공급난 속에서 소재 직접 생산해
올해 초부터 소재 확보에 공 들이면서 원가경쟁력 확보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대표 김옥주, 전평열)가 컬러강판 경쟁력 확보를 통해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컬러강판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소재를 생산하고 구매력도 높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컬러강판(착색아연도금강판)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전용 컬러강판 공급이 늘어났으며 건재용 역시 판매가 꾸준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도 수요가 견조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철강재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도 소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컬러강판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와이는 샌드위치패널에 들어가는 컬러강판을 직접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와이 인주생산단지에서 2개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가동률도 높아졌다.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컬러강판을 생산하다 보니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난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 

또한 외부 판매 물량도 늘어났다. 기존에는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이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기 꺼려하는 경우가 있어 외부 판매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샌드위치패널 업체들도 구매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와이 인주생산단지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 인주생산단지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의 높은 구매력도 실적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국내 샌드위치패널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직접 컬러강판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컬러강판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공급난이 심할 때에도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로부터 건재용 컬러강판 구매량이 많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에 비해 구매력이 높다.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우 기존에는 중국산 수입재와 국산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에스와이는 국산을 사용하다 보니 공급난 속에서도 컬러강판 확보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소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확보한 소재로 생산을 하다 보니 경쟁사에 비해 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컬러강판 업체들은 올해 들어서 매달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톤당 40만원 이상 인상이 이뤄졌다.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화 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세라믹하이퍼빌 컬러강판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표면 오염이 되지 않고 빗물 등에 자체적으로 세정력을 갖고 있으며  적외선 등에 강해 제품 수명이 길다. 이에 외장재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에스와이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패널을 중심으로 적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는 에스와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는 하이퍼빌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와이도 최근 코로나19 속에서도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컬러강판 소재 경쟁력 확보를 통한 원가 절감도 이러한 대응책 중 하나”라며 “올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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