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철강회사로 발돋움…CCL 설비 투자 결실

에스와이, 철강회사로 발돋움…CCL 설비 투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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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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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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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컬러강판 생산하며 경쟁력 확보
철강 공급 부족에 외부판매 비중 끌어올려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대표 김옥주, 전평열)가 컬러강판 설비 투자의 결실을 보고 있다. 최근 철강재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철강회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샌드위치패널 생산하고 있는데 소재로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이 사용된다. 이에 직접 컬러강판을 만들어 샌드위치패널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컬러강판 생산설비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재인 컬러강판부터 단열재, 최종제품인 샌드위치패널까지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자가 소비용으로 대부분 사용이 됐으나 최근 철강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에스와이의 컬러강판 역시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자가소비용보다 외부판매 비중이 더욱 높아지면서 철강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이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외부판매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컬러강판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샌드위치패널 업체들도 에스와이 컬러강판 구매를 확대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외부판매 물량이 늘어났다. 

또한 수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했으며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철강재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 

컬러강판 판매 수익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샌드위치패널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생산효과로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와이 컬러강판 생산라인
에스와이 컬러강판 생산라인

베트남에 위치하고 있는 에스와이스틸비나도 철강 공급 부족으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가전용과 건재용 컬러강판 모두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건재용은 미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스와이는 컬러강판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철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설비 합리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품질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올해 에스와이는 철강 판매를 늘리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샌드위치패널 부문에서도 소재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하반기에도 철강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컬러강판 생산설비 도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를 통해 철강에 대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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